완주군 최초 여성 행정지원과장 탄생
완주군 최초 여성 행정지원과장 탄생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5.07.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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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6기 완주군 '박성일호'의 2년차가 출범한 가운데 사무관 등 중간간부급 주요 보직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가 사실상 완료됐다. 1년차와는 달리 박 군수의 인사스타일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인의 업무능력과 경력, 자기관리(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정한 인사단행으로 조직의 장악력 및 현안사업 추진에 더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완주군정 인사 사상 최초로 여성 행정지원과장을 발탁, 여성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향후 여성 고위직 배출 및 업무처리 능력에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최근 완주군은 민선 6기 2년차를 맞아 중간간부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또 7급 이하(6급 승진자 포함) 전보인사는 신규 임용되는 25명의 공무원과 함께 오는 9월말께 단행할 계획이다.

 우선 승진인사의 경우 업무능력과 경력이 기본 원칙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외부에 인사청탁한 공무원은 아예 승진에서 배제함으로써 철저한 자리관리를 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보인사의 경우 업무처리능력은 물론 자기관리 및 개인의 고충해소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군수는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평소 메모해 온 대로 업무처리 능력과 조직의 통솔력, 현안업무의 추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뿐 선거 당시 주변인물들이 무슨 우군이냐, 적군이냐 등은 일단 배척, '공'과 '사'를 구분한 것으로 인사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나 전보인사를 보면 평소 자기관리를 제대로 못 해 대·내외적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공무원과 업무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을 분리, 배치함으로써 엄격한 인사원칙을 적용했다.

 이번 인사의 별미는 단연 김현순 의회 전문위원을 행정지원과장에 임명하면서 여성공무원에 대한 배려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향후 여성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 인사담당 관계자는 "평소 박성일 군수께서 업무능력을 토대로 인사관련 메모를 꼼꼼히 해 와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며 "외부 인사청탁은 배제하되 상담 및 고충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항상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사회복지직의 경우 6급 행정직 1석을 사회복지직에 배려했지만, 사무관급이 한 명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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