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청 옥상텃밭, 직원들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전주시 덕진구청 옥상텃밭, 직원들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 조정근
  • 승인 2015.07.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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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덕진구청 옥상 녹색공간이 직원들의 힐링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구청장 신현택)에서는 지난 4월 구청 옥상 유휴공간에 힐링텃밭을 마련하고 넝쿨식물(수세미, 여주, 박)과 과채류(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엽채류(상추, 부추) 등을 심었다. 그 결과 식물들이 자라 여름철 열섬현상 완화, 자연친화적 힐링공간 제공, 관공서 딱딱한 이미지 탈피, 나눔의 즐거움 등 ‘1석 4조’의 효과를 톡톡히 내는 명소가 되었다. 

‘덕진구청 옥상에 작은 텃밭을 조성하면 좋겠다’는 직원의 아이디어가 근무환경과 분위기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텃밭시설물 설치 후 구청내 직원으로 텃밭지킴이 동아리를 구성하여 아침, 저녁 물 주는 것부터 사랑과 정성으로 텃밭을 관리하여 왔다.

더욱이 옥상에 내리쬐는 자연의 햇빛, 통풍을 맘껏 받고 자란 채소는 그야말로 탐스럽게 잘 자랐고, 철사와 노끈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여주, 수세미, 박 등 넝쿨식물이 터널 그늘을 형성했다. 그 안에 의자를 놓아 녹지공간에서 직원들이 맘껏 자연과 어울려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던 옥상이 정서적 힐링공간으로 바뀌어 점심시간 직원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민원인에게도 도심 속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텃밭에서 나온 수확물은 현재까지 11회 수확하여 지역아동센터, 한부모가정, 경로당 등 소외계층 29개소에 전달했다. 또한 관내 스마일지역아동센터 아이들 15명이 방문하여 직접 수확하여 가져가는 신나고 재미있는 나눔의 체험 행사를 하는 등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되기도 했다. 또한 구내식당에는 직원들을 위하여 채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행정지원과(과장 이규수)에서는 옥상 텃밭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과 농업기술센터 소득개발팀을 방문하여 조성 방법, 모종 종류, 식재 시기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가졌고, 텃밭 설치시 건축물에 대한 허용 하중과 방수상태 조사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한 후 조성했다. 조성 후에는 농진청 정명일 연구관이 텃밭을 보기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신현택 덕진구청장은 “직원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잘 자란 옥상 텃밭이 요즘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 등 무공해 수확물과 수세미, 여주 등 넝쿨식물이 터널을 예쁘게 조성하여 경관이 너무 좋고, 도심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근무하니 직원들 표정도 더욱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근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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