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대법관 후보 심상철·박형남 2명 물망
전북출신 대법관 후보 심상철·박형남 2명 물망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5.07.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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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 서울고등법원장
박형남 전주지방법원장
 대법원은 15일 대법관 후보로 천거된 27명에 대한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전북 후보로는 전주 출신인 심상철(57·12기) 서울고등법원장, 군산 출신 박형남(54·14기) 전주지방법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전북 출신 대법관은 2011년 11월 부안 출신인 김지형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3년 동안 대법관을 배출하지 못했다.

 대법원은 지난 10일까지 대법관 제청대상자에 대한 천거를 접수한 결과 현직 법관 22명과 변호사 5명이 인선절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추천받은 후보자 가운데 심사에 동의하지 않거나 명백한 결격 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심사 동의자들의 명단을 처음으로 모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들에 대해선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개되는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대법원 홈페이지(http://www.scourt.go.kr)에 제출할 수 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심상철 서울고등법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2기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행청처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광주지방법원장, 서울동부지방법원장을 역임했다.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 재직시 근대사법 100주년을 기념하는 법원사 편찬 작업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심상철 법원장은 평소 법원이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합리적 재판을 이어 왔다.

 전북 군산 출신인 박형남 전주지방법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4기로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박 법원장은 춘천지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박 법원장은 가사, 민사, 형사, 법원행정처 근무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치는 등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박 법원장은 법조계 내부적으로는 친밀한 인간관계로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함께 존경을 받고 있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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