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구축, 성공개최 준비 서둘러야
인프라 구축, 성공개최 준비 서둘러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7.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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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이제부터 시작이다<5>

 민선 6기 1년을 되돌아보는 자리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 유치를 최대 성과 중의 하나로 밝혔다.

 ‘한국 속의 한국’을 강조해온 민선 6기의 목표와 잘 들어맞는 성과 중의 하나로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는 의미이다. 전북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이제 성공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남은 2년여의 기간 동안 20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치밀하고 완벽한 행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세계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경제 변방으로 실의에 빠진 도민에게 힘을 되찾아주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

 태권도원의 개원 이전부터 계속 논의되고 있는 진입로 확충과 명인관과 태권전 등의 건립은 조속히 풀어야 할 숙제이다.

1천억원이 넘는 사업비는 물론 당장 4차선 확장에 따른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국가 계획에 반영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대회기간 방문객의 교통수단이 셔틀버스를 감안하면 대형차량을 위한 차선 확충이 시급하다.

 전북발전연구원에서는 사고 위험이 커진다면 국가 안전 이미지에 심각한 문제가 예상되고 세계태권도 대회기간 방문자의 교통수단인 셔틀버스 진입이 2차선으로는 부족하다며 2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촉박한 기간동안 Fast Track 토목 공사로 조기 착공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숙박과 음식시설의 확충도 절실하다.

 세계태권도대회의 경우 선수단만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대회가 예상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까지 합하면 수천 명이 무주와 전주 등 도내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원 숙박정원은 343실로 필요 객실 수 1천실보다 부족하다. 대회기간 내 무주리조트를 활용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상 전 인원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여 도와 각 시군의 협조가 절실하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회의 성공 이전에는 완벽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기반 시설의 마무리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과감한 투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분명히 관광 전북을 알리는 기회가 생겼다.

 전북도는 민자 유치를 통해 명인전과 태권전과 같은 상징지구를 건립하고 호텔, 체험시설, 레포츠시설 등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태권도원의 완성을 이룬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자의 부재 등으로 이를 이루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

 도가 앞장서 토지임대료 무상임대 및 공공출자 방안 협의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

 또 기업특성별 맞춤형 타깃기업 유치활동 및 Bridge역할 수행으로 관광 및 민자개발사업 추진경험이 있고 투자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타깃기업으로 선정하고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로 구분하여 기업특성에 맞도록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상호 보완하도록 컨소시엄(특수목적법인설립 등) 구성을 유도해야 한다.

 

 ■ 지역민이 하나로

  무주 태권도원의 주경기장은 4천500여 석으로 태권도 단일 경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무주군의 지역적 여건상 좌석을 가득 채운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 도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북태권도는 과거 70~80년대 전국 태권도를 주름잡았다. 국가대표 9명 중 6명이 전북출신일 만큼 실력과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제 그 영광을 다시 살려 도민의 태권도 사랑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

 또한 대회기간 중 전주 등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 행사를 곁들여 자발적인 행사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특히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 전에 전북도와 무주군 등 행정권의 협력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통해 정부의 협력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전라북도 태권도협회 고봉수 전무는 “태권도 단일종목을 키워나가는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경제적 효과와 선수 육성에 엄청난 효과가 나고 있다”면서 “전북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그 축을 마련한 만큼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전 도민이 태권도 사랑과 전북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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