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하나 되는 소통(疏通)이 되길…
늦었지만 하나 되는 소통(疏通)이 되길…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07.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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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 사전적인 의미는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한다, 이런의미를 갖고 있다.

 소통은 자신이나 소속 단체의 구성원이 상대방에게 대화하자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상대방과 대화하자는 것은 마음을 서로 열어놓고 솔직하게 숨김없이 속내를 들어내고 의견을 교환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소통을 하기위해서는 소통을 위한 목적도 중요하지만 사심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나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경철 시장은 지난 6·4지방선거 이후 익산시의회와 언론인들과 마음을 열어놓는 진솔한 소통을 하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은 소통(疏通)이 아닌 불통(不通)이었던 게 사실이다. 서로 마음을 열지 않고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내면서 의견을 교환한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불통이 돼 있다 보니 서로 불신의 벽이 깊게 생겼으며,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4일 독일 본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익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포함된 백제유적지구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국민과 특히, 익산시민들이 즐거워했다.

 아마도 많은 시민들은 박 시장과 그간 고생했던 정계, 관계, 학계 관계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전했을 것이다.

 박 시장은 귀국 다음날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청 출입기자들에게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지역이 세계문화유산지구로 등재된 것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유네스코가 우리지역을 세계문화유산지구로 선정한 것을 코앞에서 보고 들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 감동적인 순간을 우리 익산시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전하고 싶은 심정으로 그동안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을 제안한 것이다.

 그렇다, 소통은 이렇게 마음의 문을 열면 자연스레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며 내 마음속 응어리진 것들을 풀리게 하는 것이다.

 박경철 시장이 이처럼 마음의 문을 열었듯, 앞으로 익산시의회 각 소관부처 의원들과 한발 더 다가가 대화하고 의견을 교환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아울러, 기자들과도 사심 없이 대화해 앞으로의 시정 운영과 비전을 제시했으면 한다.

 박 시장은 언변에 달인으로 통한다, 또한 투철한 국가관과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며, 특히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돈키호테’라고 부르지 않던가, 박 시장은 지난 1년간 너무나도 힘든 세월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항고를 진행 중에 있다.

 상황이야 어찌됐든 현재 익산시민을 위해 선봉에 서 있는 우두머리이며 시장이다.

 이번처럼 앞으로도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익산시와 시민을 위해 그야말로 ‘소통의 달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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