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 김 교 수
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 김 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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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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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교 수(1923~1953)  

  국가보훈처는 김교수 육군 대위를 7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1953년 7월 휴전조인을 앞둔 상황에서 중공군은 이른바 ‘7·13공세’라고도 하는 대규모 공세를 펼쳐 왔다. 강원도 김화군 원동면에 위치한 교암산의 금성돌출부를 차지하기 위한 중공군 최후 공세도 그중 하나였다. 김교수 대위는 모든 중대원에게 최후의 순간까지 한 치도 물러나지 말고 적을 무찌르도록 격려하며 진두지휘였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적의 포화는 그 강도가 더해갔고 적의 병력도 급속도로 증강되었다.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1개 연대 규모 이상의 적이 제6중대를 완전포위하게 되자 중대를 지휘하던 김교수 대위는 전 포병의 일제사격을 요청하였다.

  교암산의 전투 전초진지인 ‘가’고지전투는 약 3시간 동안에 87,000발의 포격을 받으면서 1개 중대가 1개 연대를 대적하여 8시간이나 진지를 지탱하는 한편 1천200명의 적을 사살하는 대 전과를 거둔 방어전투였다. 지리적인 악조건으로 인해 병력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리고 인접부대의 방어선이 와해된 상황에서도 진지를 사수함으로써 연대 주력과 인접한 지원부대가 성공적으로 철수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였다. 이는 질서정연하게 화천 방향으로 철수한 병력이 전열을 재정비, 반격을 감행함으로써 실지를 회복하는 계기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063-23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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