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서울사무소? 있을 수 없는 일”
“국민연금공단 서울사무소? 있을 수 없는 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7.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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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광 이사장, “서울시가 희망사항 말한 것”...“지역과 상생 봉사하는 방법 찾겠다”
▲ 국민연금공단 최 광 이사장.

 최 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국민연금공단 서울사무소 설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울시가 전혀 (공단 측과) 상의도 안 하고 희망사항을 말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전북도민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단의 전북이전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며, 이미 건물도 다 지어졌고 직원들도 전북 혁신도시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공단의 서울사무소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자칫 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완전이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최 이사장은 이와 관련, “서울에 사무실을 둘 이유가 없다. 국제시장의 큰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우리 팀들이 서울로 올라가 만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말이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며 “현재 운용하는 기금만 491조 원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금본부는 큰손인 만큼 전북이 낙후를 벗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역전 시대를 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공단이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민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며 “이전 기념식 이후 약 6개월 정도 지나서 지역민들의 입에서 ‘공단이 입주해도 아무것도 아니네…’란 소리를 들어선 안 된다는 각오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년 전부터 공단에서 채용하는 인원의 약 15%를 전북출신 인재로 안배해왔다”며 “올해는 지역인재 채용을 더욱 확대해, 90명 채용 인원 중 무려 26명(28.9%)이나 되더라”고 소개했다. 최 이사장은 “전북발전과 공단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갈 것”이라며 “지역민들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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