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반복되는 휴가철 ‘주의’
안전사고 반복되는 휴가철 ‘주의’
  • 기연우 기자
  • 승인 2015.07.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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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야외활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휴가가 한창인 7~8월만 되면 벌 쏘임과 수난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1일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도내 안전사고는 총 22,90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휴가철인 7·8월에만 7,476건의 사고가 발생,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4,57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사고 854건, 수난사고 218건, 잠금 개방 1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7·8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벌집 제거와 벌 쏘임 신고가 급증했다.

시기적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에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시 벌에 쏘이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작년 7월 진안에 사는 박모(72·여) 씨가 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또 전주시 서서학동의 한 상가 안에서 김모(12·여) 양 등 2명이 벌에 쏘이는 등 벌에 쏘여 119 구급조치를 받은 이들이 끊이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가족과 친구끼리 계곡이나 바다 등을 찾는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휴가철 들뜬 분위기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이 밖에도 집중호우로 불어난 바다와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물에 빠지거나 다슬기나 소라, 새우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아무런 안전장비(구명조끼, 구명환 등) 없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수난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작년 8월 군산시 소룡동 한 자동차 서비스센터 앞에서 윤모(여·79) 씨가 깊이 1.5m 웅덩이에 빠져 숨졌고, 또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인근 하천에서 지인들과 물놀이를 하던 최모(여·5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매년 여름철 안전사고가 반복되자 소방당국은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피해 예방법으로는 주변에 수박이나 청량음료 등의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하며 벌집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나 구명환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들어갔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한다"며 “물에 들어갈 때는 안전장비를 꼭 착용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민들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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