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급등, 장바구니 물가 비상
농산물 가격 급등, 장바구니 물가 비상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7.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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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가계 소비와 연관이 높은 농산물의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9로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p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저물가 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계지출의 큰 몫을 차지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나 올랐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4.1%)보다 1.3%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 가격은 74.6%, 파 가격도 60.9%나 올랐다. 이어 양배추 49.0%, 생강 42.7%, 미나리 42.6%, 무 37.7%, 마늘 36.2%, 열무 35.8%, 양파 27.4%, 감자 26.1%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 보였다. 이로 인해 신선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21.5% 치솟았다.

전반적인 물가 부진 속에서도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올라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월대비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주류·담배 부문 47%,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 3.7%, 가정용품·가사 서비스 부문 3.3%, 음식·숙박 부문 2.6%, 기타 상품·서비스 부문 2.1%, 교육 부문 1.4%, 보건 부문 0.9%, 의류 ·신발 부문 0.7%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교통 부문 9.2%,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 2.9%, 오락·문화 부문 0.7%, 통신 부문 0.2% 각각 하락했다. 이 밖에도 집세는 전년 동월대비 0.2% 올랐고, 공공서비스 역시 전년 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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