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에서는 지난달 중견 작가들의 전시에 이어 이달부터 신진 작가들의 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상한 경계’란 주제로, 대학 동문 출신의 박성하, 방선경 작가가 나서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릴레이 형식으로 기획했다.
박성하 작가의 전시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며, 이어서 방선경 작가의 전시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펼쳐진다.
특히 릴레이 형식으로 각기 다른 날짜에 전시회가 이뤄지는 만큼, 두 작가의 작품세계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박성하 작가가 ‘방’이란 공간에서 표출된 젊은 자아의 아픔과 분노 등을 표현하고 있다면, 방선경 작가는 익숙한 공간들이 낯설게 다가오면서 느낀 쓸쓸한 궤적의 상처를 차분한 시선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박성하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현재 사회적 위치에서의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적인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두 작가 모두 백제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했으며, 2014년 서울 갤러리 온을 시작으로 2015년 순천 스페이스 1839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선보인 바 있다. 문의 063-905-2366.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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