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풍수해 재난대비는 농어민의 행복의 근원
완벽한 풍수해 재난대비는 농어민의 행복의 근원
  • 변용석
  • 승인 2015.07.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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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갑작스러운 가뭄과 폭우로 인한 시설물 파손 및 농경지 침수피해 등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 가뭄이 아닌 폭우에 의한 피해에 사전 대비하여 농어촌의 소중한 자산을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

 농어촌의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키기 위해서 이제 관공서뿐만 아니라 농업인도 함께 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홍수조절 기능 등 인간에게 유익한 편의를 제공하는 저수지 신축과 현실에 맞는 보수보강, 농어촌기반시설의 현대화 구축, 물 관리자동화시스템 도입 등 일반 농업관련 시설물 유지보수 제반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철저히 재난에 대비하고 피해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 재산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시대적 변화에 맞는 우리 모두의 생각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재해를 당연히 겪는 일로 생각하여 방관하고, 나만 피해가 없으면 된다는 소극적 자세와 재해피해는 당연히 국가에서 알아서 해 주겠지 하는 타의적 사고에서의 탈피, 공공시설물을 내 것처럼 소중히 아끼고 생각하는 성숙한 주인정신 등 새로운 생각과 시대에 맞는 접근을 통해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하여 강수량은 증가한 반면 강수일수는 줄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반면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은 길어져 가뭄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며 그동안 기상이변으로만 여겼던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이젠 놀라지 않는 일상이 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면에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

 첫째, 저수지 등 시설물의 규모·여건 등을 현실에 맞게 정비·보완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저수지는 건설된 지 50년 이상 된 저수지가 전체 저수지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용·배수로 등 시설물 상당 부분이 토공이다 보니 용수공급과 배수를 위한 수로준설·수초제거 등 관리에 따른 비용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자원의 누수, 집중호우 시 붕괴·유실 등 재해발생의 위험부담이 커져 현대화된 수리시설에 대한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증대하여 재난이 발생해도 완벽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둘째, 저수지 등 농업시설물 관리의 일원화이다. 지금의 물 관리 체계는 크게 보면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방자치단체 관리구역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인근지역이라도 관리부서가 달라 비용의 증가, 민원처리의 지연, 광역체계 물 관리의 어려움 등 여러 부분에서 불합리한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인근지역의 물관리 체계를 일원화하여 농업시설물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물 관리자동화시스템의 확대 도입이다. 종래의 물 관리체계를 피하여 중앙통제소에서 자동수위측정과 급·배수량조절, 홍수대비 사전방류 등 물 관리자동화시스템(TM/TC)의 도입을 확대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로 전환해 나가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셋째, 개인의 사적 재산은 개인이 지켜야 한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개인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도록 관리하다 보면 공적인 자산도 함께 아끼고 관리하게 된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농어촌의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자산을 지켜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함께 했으면 한다.

 이제 우리는 농업기반 자산을 공익적 기능을 고려하여 모두가 내 것처럼 아끼고 관리하여 후손들이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재난은 항상 우리의 주위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은 나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적극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예기치 않은 기상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의식 함양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태풍 등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시기이다. 하지만, 철저한 시설물의 점검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무장하여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의 재산은 우리가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서로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행복한 농어촌이 되리라 본다.

 변용석<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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