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설치 전북은 없다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설치 전북은 없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6.29 17: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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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6개 지역본부 신설 추진...호남본부 광주설치, 전북 예속화 논란

 메르스 사태로 감염병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검토중인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신설 계획안에 광주는 있지만 전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전북의 호남 예속화’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최근 익산국토관리청 분리 시도로 인한 전북 도민들의 공분이 터진 가운데 감염병 관리에 중요한 질병관리본부 지역 본부 마저도 전북이 아닌 광주로 갈 경우 지역민들의 소외감은 배가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가 광주에 신설될 경우 전북도가 추진중인 감염병 관리본부 설치에도 걸림돌이 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효율적인 방역 지침 전달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6개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복지부의 이같은 동향은 이번 메르스 사태 처럼 감염병 발병시 각 지역 본부가 시도별 보건소를 총괄하면서 의료기관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복지부의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신설 계획안에는 서울과 부산, 경인,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지역에 지역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말 그대로 호남권에는 광주에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경우 전북은 또 다시 광주와 전남에 밀려서 감염병 관리측면에서도 변방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내년 국가 예산 4억을 확보해 지방비 4억을 매칭, 감염병 관리본부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과 경기도에만 감염병 관리본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집단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감염병 관리본부의 지역내 설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광주에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가 설치되면 기능 측면에서 중복되는 감염병 관리본부의 신설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복지 예산 중복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 지자체들의 자체 사업 가운데 국가 사업과 중복되는 사업 중단을 권고하고 나선 것을 보면 전북도의 감염병 관리본부 설치 계획도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신설에 부딪쳐 자칫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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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가라 2015-06-30 19:19:14
기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네. 전북도민의 인구가 적고 정읍은 U대회 콩고물좀 만지니 이런 기사는 왜 내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극히 무지하거나 근시안적인 인간들이 전북도에 많이 있으니까 전북발전이 될리가 없다. 기사의 취지는 모든게 광주로 예속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걸 무시하고 일부가 허튼소리만 짖어대니..
한심해 2015-06-30 14:32:14
전국에 6개광역에 설치하면 전북은 당연히 빠지지 전국 20대 도시내에도 못들어가고 전북 인구가 전국 4%도 안되는 현실을 좀 직시하거라
단풍미인 2015-06-30 10:29:36
광주U대회가 우리 정읍에서도열려가지고 안그래도 정읍이 외국인들로 들썩들썩 축제분위기인데 이런기사가 진짜로 불편하네요 U대회정읍에서 열리는것도 예속화입니까? 정읍경제는이런국제대회가개최됨으로써쭉쭉펴치고있는데 숙박업소,식당이살고정읍이세계인들에게 알려지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단풍미인 2015-06-30 10:26:01
처음메르스환자가정읍에있었던거기억하죠? 그때 전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음성판정받고 그대로 나았습니다 질본이 만약 전주에있었더라면 우리는 어땠을까요? 이게기사인지뭔지모르겠네요 거리적으로 정읍은 광주랑가까워서 제가말한것도있지만 예속이니 이건좀아닌것같네요 솔직히저희는 그런거 딱히못느낍니다 이런기사가 오히려소지역주의가되어서 사이가 더멀어지게되는것같아요 우리입장에선 좀불편한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