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등 4권
[신간]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등 4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5.06.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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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 정의의 본질과 공동선을 탐구하는 책이 출간됐다. 불평등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한때 ‘정의’가 문화적 소비의 대상으로 열풍을 일으켰음에도 진지한 담론은 부재한 현실에서, 그 물음은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현재적이다.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현대 정의 이론과 공동선 탐구(책세상·3만5,000원)’는 정치철학의 근본 과제는 권력으로 하여금 달성하게 하는 것이며, 권력이 정의를 달성할 때 좋은 정치 질서가 이루어진다는 시각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합리적 원칙을 모색해온 이종은 국민대 교수의 정치철학 4부작의 완결본이다.
 
 

 ▲민중 만들기

 누가 진정한 ‘민중’이며, 누가 진정한 ‘프롤레타리아’인가? 과연‘민중’이라는 지극히 독특하며 한국적인 개념이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고, 이 같은 개념을 만들어 낸 이들은 누구였으며, 이들이 단어를 통해 한국 사회에 미치고자 했던 효과는 무엇이었는가. 새 책 ‘민중 만들기(후마니타스·2만5,000원)’는 이러한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른바 ‘민중운동’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지식인과 대학생에 관한 것으로, 이들이 70년대와 80년대 ‘민중’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만들어 내고, ‘민중’에 대하 어떤 논쟁을 벌였으며, ‘민중’에 대한 자신들의 고민을 어떻게 실천했는가를 다루고 있다.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

 한국은 청년들에게 무척이나 가혹한 나라다. 50대 이상 고용률은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하지만 청년 고용률은 최하위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자랑스러운 현대사가 왜 유독 청년들에게 가혹한 사회로 귀결되고 보수 정부를 낳았을까? ‘민주화와 경제성장은 왜 보수정부와 삼포세대를 낳았나?’라는 부제를 단 ‘한국 현대사 열한 가지 질문(원더박스·1만5,000원)’은 이 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질문을 던지며 한국 현대사의 핵심과 근원을 파헤친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극단적인 반전과 역설의 의미를 독자에게 충실히 안내한다.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닌 대등한 관계이다. 아이는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라는 세계를 만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부모와 자식 관계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일방적 양육 관계가 아니라 부모 또한 아이를 통해 변화하는 상호관계라는 것.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스타북스·1만4,000원)’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육아 경험을 살려 교육이라는 주제로 아들러 심리학을 풀어 쓴 책이다. 부모와 아이가 각자 삶에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침을 구체적 예와 함께 제시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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