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호국영웅을 찾아서 : 라희봉
우리지역 호국영웅을 찾아서 : 라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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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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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희봉(1928~1952)  

  1928년 1월 전라북도 진안에서 출생한 라희봉 경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7월 10일 전북 경찰에 임용되어 순경으로 근무하였다. 전쟁 중인 1951년 1월 전북 순창경찰서 쌍치지서장으로 부임하여 공비토벌작전에 참가하던 중 전사하였다.

  순창 지역은 1950년 10월경 경찰과 국군이 진입하여 일부 지역을 수복하였으나 치안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으며, 특히 쌍치면을 비롯한 산간 지역은 미수복 지구로 남아 군경과 빨치산 사이의 교전이 지속되었다. 당시 순창군 쌍치면, 복흥면, 구림면은 해발 200m 이상의 산악 지대로 회문산을 중심으로 빨치산 근거지로 활용되었다. 1951년 1월 라희봉 경감은 순창경찰서 쌍치면 지서장으로 부임되어 토벌 작전에 본격적으로 투입되었다.

  북한군 패잔병과 지방잔류 공비들이 덕유산, 지리산 등지에 은거하며 후방지역을 위협, 교란하던 1951년 7월 10일 라희봉 경감은 의용대원 45명을 지휘하여, 100여 명의 공비가 은거한 순창군 쌍치면 국사봉 일대에 대한 토벌작전을 실시, 공비 9명을 사살하는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1952년 11월 20일 쌍치면 용전리 뒷산, 오두봉고지에 공비가 침투하자 경찰 100여 명을 직접 지위해 ‘항미연대’와 ‘외팔이부대’등 약 700여 명의 공비들과 마주쳐 치열한 전투를 전개했다. 이때 적이 투척한 수류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사흘만에 숨졌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경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였다.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063-23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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