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 많아요
위인전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 많아요
  • 이길남
  • 승인 2015.06.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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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낼 힘이 생긴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이하 중략)」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의 앞부분이다. 이 노래에는 ‘단군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역대 왕들, 장군들 등등 웬만한 우리나라 위인들이 다 나온다.

위인이란 ‘훌륭한 업적을 이룩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예전에는 좋아하는 위인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이 대부분이었고 가끔‘나폴레옹’이나 ‘에디슨’,‘퀴리부인’ 등 외국 위인들을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요즘엔 ‘반기문 사무총장’이나 ‘유재석’을 좋아한다는 아이들도 있다.

위인전은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돌아가신 분들의 일대기를 잘 적어놓은 글로 후손들이 읽어보고 배울 점,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어떤 학부모들은 책에 나온 위인들은 태몽부터 남달라서 그 어머니가 용꿈을 꾸거나 빨간 햇덩이를 치맛폭에 받는 꿈을 꾸고 낳았다는 등 보통사람들하고 시작부터가 다르고 자라면서도 일찍부터 용맹성이 뛰어나거나 영특하기가 말할 수 없이 비범한 경우가 많아 오히려 보통의 아이인 내 아이가 위인전을 읽으면서 자신은 특별한 점이 없음을 알고 실망하기가 쉽기에 위인전은 아이에게 권하지 않는 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인전에는 한 사람이 온갖 역경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면서 이겨내었는지가 잘 나타나 있어 아이가 책을 읽고 얻는 점들이 훨씬 많다.

전구를 비롯하여 1093개의 특허로 세계 신기록을 세워 ‘발명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에디슨’은 어릴 때부터 너무 호기심이 강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3개월밖에 학교교육을 못 받았다. 다행히 에디슨의 어머니는 아이를 포기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끝까지 믿어주었고 어린 에디슨에게 집에서 읽고 쓰기, 셈하기를 가르치면서 독서하는 습관을 잘 길러주어 에디슨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책을 읽으며 지냈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기차에서 신문을 팔면서 기차 안에 나름대로 작은 실험연구소를 차려 실험도 했는데 하필 기차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쫓겨나고 청력마저 잃어 평생동안 청력장애를 가지고 살았다. 그런 환경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던 에디슨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나 자신의 어려움도 이겨내고자 하는 힘이 생기기도 한다.

‘신사임당’은 조선의 학자 이율곡의 어머니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5만원권 지폐에 있는 모습으로 잘 알고 있다.

‘사임당’ 하면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익히 알려져 있고 훌륭한 아들을 키워내었고 특히 풀벌레나 포도를 잘 그렸으며 치마에 포도 얼룩이 져서 당황하는 이웃 여인을 위해 치맛폭에 멋진 포도그림을 그려 모두들 감탄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위인전은 보통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 시작하면 좋다고 하는데 아이의 수준에 따라 다르다. 또 같은 위인전이라도 그림과 함께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써놓은 책이 있으니 내 아이의 정도를 잘 파악하고 고르는 것이 좋겠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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