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메르스 진압에 앞장서는 이사람
전북의 메르스 진압에 앞장서는 이사람
  • 김주형
  • 승인 2015.06.15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5월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오늘까지 126명 확진자와 사망11명이 발생했다. 전라북도는 현재 3명의 확진자와 이중1명이 사망하고 765명이 격리 대상이다.

이처럼 메르스가 급속히 전파되고 확산 방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초기 대응을 적절하게 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탓이다. 메르스라는 질병에 대한 무지의 탓이며 이를 초기에 컨트롤 할 의료 전문가가 행정가의 옆에 있지 못했던 것이 큰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에 의사출신으로 행정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메르스 진압에 앞장서고 있는 박철웅 실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전주시보건소장, 전라북도보건위생과장, 복지여성국장,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을 두루 역임하고 현재 전라북도공무원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의사 출신 박철웅 원장은 과거 신종플루 등 감염질병 대처 경험이 풍부하여 이번 메르스 발생에 따라 전라북도는 그를 긴급 호출하여 그동안의 경험과 의사로서의 전문가 실력으로 메르스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라북도 메르스방역대책 상황실장으로 겸직 발령되었다.

5일자로 발령을 받은 박철웅 실장은 메르스 상황이 끝날 때까지 상황실 책임자로 근무하게 된다. 박 원장은 곧바로 전북도청 11층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메르스 방역대책상황실로 출근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최근 kbs 전주지역방송에서 “메르스 대처”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김춘진 국회의원, 박철웅 메르스방역대책상황실장, 권창영 예수병원장, 그 외 실무자 1명이 참석하여 전북도민에게 상세한 설명과 토론이 있었는데 여기에 참석한 패널 대부분이 의사였으며, 토론에서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검사과정 등 도민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필요한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면서 사회자가 질문하는 모든 내용을 막힘없이 수월하게 설명하였다. 사회자 또한 행정을 담다하는 실장이나 참석자 대부분이 의사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신뢰있는 방역대책의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주었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대다수 국민들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보건 분야 주요 부서에는 전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함을 느꼈을 것이다. 정부 또한 이번의 실정을 교훈삼아 보건의료정책의 구조와 체계를 점검하여 다시는 초기대응의 부실로 인하여 국민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전염병 확산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의료계 또한 정부에 대해 전문가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의사라는 전문가의 자격을 바탕으로 보건 의료정책을 수행하는 공무원 인재를 키워나가야 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행정 능력이 없는 전문가가 국가 공무 체계의 틀에 들어가 봐야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하게 된다.

박철웅 원장 처럼 지자체의 보건소부터 경험하여 전라북도 250만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상황실장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 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라북도의사회는 박 원장과 같은 의사출신 보건의료 행정가들이 앞으로 더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해본다.

<전라북도 의사회장 김주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