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남씨, 100세 모친 축하잔치비 장학금 기탁
전영남씨, 100세 모친 축하잔치비 장학금 기탁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6.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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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남씨
 메르스 확산으로 취소된 100세 모친의 축하잔치 비용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미비마을 전영남(65)씨는 어머니가 100세를 맞이하는 생일에 동네주민과 친척 등을 초청해 축하잔치를 계획했었다.

 잔치로 인한 메르스 감염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준비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사용하려던 경비 200만원을 고향 백운장학회에 기탁했다.

 전영남씨는 어려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30여년 간 어렵게 생활하면서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지내오다 지난 2000년 고향인 백운면으로 귀농해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혼자이신 고령의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극진하게 모시며 살고 있다.

 전영남씨는 “적은 돈이지만 백운면의 인재육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백운장학회는 백운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인재육성을 위해 2003년 출범해 백운면 출신의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진안=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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