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강요가 아이를 망친다.
부모님의 강요가 아이를 망친다.
  • 김판용
  • 승인 2015.06.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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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중 3학년 박연미
옛말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다. 여전히 부모님의 진로 지도에 따라 지금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 먼저 소개할 내용은 두 명의 중3의 일상을 비교하여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부모님의 태도일까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아이는 전교 5등 안에 드는 아이로 하교 후 저녁 늦게까지 학원을 다니고, 부모님은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한다. 그래서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다. 두 번째 아이는 전교에서 중간 정도 하는 아이이고, 학원을 다니지 않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은 아이다. 또 부모님은 아이에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즐거운 생활을 한다.

종종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첫 번째 아이처럼 밤 12시까지 과외를 다니다 집에 오면 피곤하여 몇 시간 잠을 잔 후에 학교에 등교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늘 피곤하다. 언젠가는 학생이 스트레스로 탈모가 심하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다. 이것은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많은 것은 요구하기 때문이다. 공부 외에도 할 일이 많은데, 오직 공부만이 최고로 생각하니까 아이들이 여행을 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엄마의 못 이룬 꿈을 아이에게 큰 기대로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많이 있다. 부모님과 자녀는 분리하여 생각했으면 한다.

부모님의 강요가 심할 경우에는 자살까지도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자살률이 1위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 아이에게 다른 재능이 있으면 성공할 방법은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성적이 중요하지만 인성을 많이 본다고 한다. 아마 미래에는 공부를 하는 학원 대신 인성을 배우는 학원이 생기지 않을까! 많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전주서중 3학년 박연미
 

<강평>요즘 학생들이 겪는 부모로부터의 강요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모님한테 강요당하는 입장의 학생이 쓴 글이라서 공감이 간다.이 학생의 글은 문장이 안정돼 있어서 설득이 높다. 좋은 글은 문장에서 시작한다. 또 논술은 객관적으로 진술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단락 “학원이 생기지 않을까!”처럼 감정을 드러내 “!” 부호를 쓰면 글이 자칫 주관적으로 흐를 수 있다. 가급적 “?”나 “!”는 쓰지 않는 것이 논술에서는 바람직하다.

김 판 용(시인·금구초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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