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성공개최, 이제부터 시작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성공개최, 이제부터 시작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6.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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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로부터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유치장소로 전북도가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200만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이번 세계대회 유치 결정으로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의 세계화는 물론 전북브랜드의 세계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 작업 착수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만들기에 머리를 모아야 함은 물론 진입로 시설, 숙박 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 마련과 고착 상태에 빠진 민자 투자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3일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북도와 도내 태권도인, 태권도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세계대회 유치로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 내에 있는 태권도의 성지 태권도원이 진정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며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전 세계 2천여명이 전북을 찾는 세계태권도대회는 전북도의 기회이자 태권도원의 세계화의 본궤도 진입을 알리는 대회가 될 것이다”면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의 행사인 만큼 정부의 풍성한 지원과 도민의 열정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변변한 국제대회 한번 치르지 못한 전북도가 이번 대회 유치로 브랜드 가치 확대와 200억원이 넘는 경제 유발, 고용 창출도 기대감을 한층 올리고 있다.

또 이번을 기회로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연맹 등 태권도관련 단체의 태권도원으로의 집중화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부족한 시설과 태권도 붐 조성에도 힘을 모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다.

 민자유치를 비롯한 태권도원 내 시설 명인전 건립과 국도 확·포장 등 정부와의 협조사항을 살피고 이번 대회를 통한 지역 관광활성화 대책도 절실하다.

송하진 도지사는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국입 태권도원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돼 매우 의미가 크고 기쁘다”며 “대회 성공개최는 물론 전북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와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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