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 조보배(1905~2005)
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 조보배(190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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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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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보 배(1905~2005)  

 북한군의 자주포를 육탄 공격으로 막아 춘천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 심일 소령, 경찰로 근무하며 치안 유지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던 경찰 심민, 17세의 어린 나이에 조국을 위해 학도병으로 자원 참전한 심익, 이들은 모두 피를 나눈 한 형제였으며 안타깝게도 모두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

 이들 3형제의 어머니인 조보배 여사는 평소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개인의 안위보다는 국가를 위해 먼저 희생할 수 있도록 가르쳤던 분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저 없이 나가 싸울 수 있는 투철한 국가관이 확립되도록 교육하였다. 아들을 잃은 슬픔, 그것도 세 아들을 모두 나라에 바쳐야 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그러나 조보배 여사는 그 아픔마저 결연히 딛고 일어나 나라 위한 아들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평생을 봉사와 사회활동에 헌신하였다.

 직접 강원도 일대 수만 평의 임야를 개간하여 이를 무의무탁(無依無托)한 제대군인들에게 삶의 터전으로 제공하였으며 제대군인과 상이국가유공자 정착촌 건립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이 마련되도록 애쓰는 한편, 개인의 땅을 현충탑 부지로 기증하기도 했다. 일생을 조국에 헌신한 삶을 산 조보배 여사는 늘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국가가 있어야 자식도 있다.”

  <전주보훈지청 보훈과☎ 23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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