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령면, 민속경기종목 싹쓸이
진안 마령면, 민속경기종목 싹쓸이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5.2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체육대회 성적 우수

 진안군 마령면이 지난 5월 22일부터 3일 동안 정읍시에서 열린 2015 전라북도민체육대회 고리걸기,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민속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잔치 분위기이다.

 3개 민속종목에 출전한 마령면 선수단은 4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고리걸기는 물론 줄다리기 1위, 단체줄넘기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최근 5년간 개최된 도민체육대회에서 민속경기 종목을 싹쓸이해 온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적은 인구와 고령화의 열악한 조건에도 고향과 지역의 명예를 위해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해 준 면민들의 힘이 동력이 됐다. 또 선수 발굴과 육성, 체육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온 진안군의 지원도 한몫했다.

 선수들은 도민체전 기간에 맞춰 두 달 여간 집중훈련을 해 왔으며 낮에는 농사일하고 밤에는 면사무소 광장에 모여 밤늦게까지 연습에 땀을 흘렸다. 줄다리기 선수들은 훈련뿐 아니라 간식도 멀리하며 체중을 조절했으며, 부상당한 일부 선수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마령면사무소 직원들도 담당 종목을 정해 선수들의 훈련을 도우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황명선 마령면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으로 단합된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줄다리기와 단체줄넘기 감독 전종균 주무관은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훈련에 매진하며 마령체육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숨은 주역이다.

 황명선 면장은 “연습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볼 때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무서운 집념과 열정이 느껴졌다.”라며 “선수단의 단합이 주민 화합과 지역 활성화로 연결되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