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원 평균 1.5선, 물갈이 대상?
전북의원 평균 1.5선, 물갈이 대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05.26 18: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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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북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칼날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북 정치권 관심은 자연스럽게 현역의원 교체 폭과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현역의원도 4·29 재보선 패배 후 당내 분위기와 야권진영의 3당 출현 등 내년 총선 구도 변화 등에 따라 현역 물갈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기구 위원장은 당 내분을 극복하고 총선 승리의 해법을 공천 물갈이와 계파 갈등 청산에서 찾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9대 총선 이후 진행된 크고 작은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의 성적표는 46대0이었다”라며 “당 체질을 바꾸지 않고는 내년 총선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정치적 요구를 수용하고 새정치연합 내부 변화를 위해서는 현역의원을 바꾸는 것이 최선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치권은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교체 작업은 중진 물갈이와 당 정체성·도덕성 확보의 투트렉 방식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은 현재 새정치연합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호남 중진 물갈이 차원이 아닌 19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 등 대내·외적 활동이 현역 교체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대 총선 결과에 따른 전북 정치의 특수성이 호남 중진 물갈이 파고에서 벗어난 이유가 되고 있다.

 현재 전북의 평균 국회의원 선수는 1.5선으로 전남의 2.3선, 광주의 2선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특히 새정치연합 지역구 의원 109명 의원 전체 평균 선수가 2.45 선임을 생각하면 전북의원은 호남 중진 물갈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실제 전북의 11명의 국회의원 중 중진의원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3선의 최규성, 김춘진, 재선의 유성엽, 이춘석 의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7명은 모두 초선으로 채워져 있다.

 반면 전남·광주지역은 3선 이상이 즐비하며 서울, 경기 등 타 지역은 이해찬의원이 6선, 문희상 의원이 5선 등이다.

정치권은 대신 전북은 중도·개혁 노선의 새정치연합 노선과 세월호 사건 등 굵직한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법안 발의, 상임위 활동 상황이 현역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개혁, 진보 진영의 적극적 지지가 필요한 만큼 현역의 정치적 정체성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소속 한 의원은 공천 기준과 관련해“지역구 한두 곳 승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총선 전체의 틀에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라며 “공천은 새정치연합 색깔을 찾는 방향에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의원 물갈이 방향이 개혁, 진보의 새정치연합 색깔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보수의 새누리당과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야권 지지층을 결집 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은 또 지난 6·4 지방선거의 성적표와 공천을 둘러싼 현역의원의 행보, 과거 정치행적도 현역 공천의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지역 일부 현역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정치적 이해관계에 파묻혀 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적지 않았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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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2015-05-27 10:48:03
익산<갑>이 춘석의원부터 교체를 해야 한다.목이 뻣뻣해져서 시민들도 모르고 교만해 졌다.시<출신구>는 모르쇠로 나가며 감투의욕이 많고 계속할려고 하는데 20대 선거는 낙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