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 싱크탱크 전발연, 부실한 이슈브리핑
전북도정 싱크탱크 전발연, 부실한 이슈브리핑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5.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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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도정의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이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와 관련해 26일 부실한 현안 이슈브리핑에 나섰다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전발연은 이날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만큼 향후 선결 과제와 파급 효과 극대화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5대 분야 16개 세부 사업 계획이 담긴 브리핑 자료를 발표했지만 구체성과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북발전연구원은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5대 선결 과제로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을 통한 세계태권도대회 지원 근거 마련, 태권도원 진입도로 4차선 확장, 태권전과 명인전 국가사업 전환, 태권도 특구지정, 태권도 서포터즈 운영 등을 제시했다.

 물론 이들 5대 선결 과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중요한 사안들이지만 이미 수차례 제기된 문제들이어서 도정 싱크탱크로서의 고민한 흔적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날 전발연은 선결 과제 등을 제시하면서 이들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해 나갈수 있는 대안 제시에는 소홀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선결 과제를 제시했다면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함께 나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태권도원 진입도로 확장의 경우는 내년 예산 마저 확보가 여의치 않고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 역시 문체부 분위기가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발연의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이 적시돼 있을 뿐 앞으로 누구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파급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제시된 관광활성화와 주변지역 연계방안 등도 이미 전북도 차원에서 수차례 언급됐던 관광거점 순환버스 운영, 토탈관광 패스권 발행, 투어루트 개발 등 재탕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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