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발언 논란…“무안공항과 새만금 잇는 고속열차?”
유성엽 발언 논란…“무안공항과 새만금 잇는 고속열차?”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5.25 14:58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무주태권도원에서 열린 정치권-도-시·군 정책협의회에서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의 ‘무안공항과 새만금을 잇는 고속열차’ 발언과 관련해 전북도가 당황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유 도당 위원장은 회의 끝 무렵에 “공항을 새로 만들려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고 실제 무안공항을 가보니 너무 썰렁하고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 같다. 수요가 없는 공항을 굳이 고집하지 말고 대안으로 시속 500km가량의 고속열차를 무안공항에서 새만금으로 연결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장의 발언에 공항을 추진 중인 전북도는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다.

실제 유 위원장의 발언 직후 송하진 지사는 “무안 공항의 현실은 맞지만 청주 공항은 활성화가 되고 있다. 앞으로 그 추세는 더 엄청날 것이다. 전북의 공항은 새만금 개발과 접근성, 앞으로의 글로벌 수요를 볼 때 중장기적으로 자체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이번 정부의 5차 계획안에 들어가고 나서 시기는 생각해도 된다. 일단은 계획에 들어가도록 국회의원들의 한목소리를 부탁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북도는 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는 ‘공항 신설’이다.

올 하반기 수립 예정인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6~2020)에 전북권 공항건설 반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지 선정도 새만금 마스터플랜상 군산공항 확장예정부지를 비롯해 김제 화포지구, 새만금신공항 등 다양한 입지를 계획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유 위원장의 아이디어 차원의 발언에 정치권과 전북도의 공조 관계 신뢰가 깨진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그 누구보다 전북 공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유 위원장의 발언 배경에 주목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고위관계자는“무안공항-새만금 고속열차와 관련해서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며 자체 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가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새대가리당 2015-05-27 23:43:00
새대가리당 전북지부....야당 1당독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사례..
어느지역 국회의원인지도 모르고 제정신 못차려도..새대가리당 공천만 받으면...바로 도당위원장까지.....이게 전북정치의 현실이다....다음선거에서는 표로 심판하자....
얼마전 전남지사가 전북사람들 무안공항이용해야된다던 그런 정신나간 망언과 대동소이....정자그광주사람들도 무안 안가는데....굉주사람들이 들으면 ㅂ ㅅ 이라고 할 것 깉다...
전남 2015-05-26 11:30:03
독자 공항을 만들지 ktx비용 더 들어 가겠다. 바라바라 국회원들에게 뭘 기대해
ㄹㅇㄹㅇ 2015-05-26 11:24:23
새만금을 특별구역으로 지정해주라 그런거 아니여 유성엽 말이 맞는것도 있다
난 지지한다
ㅇㄹㅇㄹ 2015-05-26 02:02:27
오지랍도 넓네. 전남 무안걱정을 왜 전북도당위원장이 하고 그려. 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