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김길수씨 ‘수남아, 여행 가자’ 출간
진안 김길수씨 ‘수남아, 여행 가자’ 출간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5.21 18: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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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TV 인간극장 '김길수의 난'에 소개된 김길수가 가족의 여행학교 이야기를 담은 '수남아, 여행 가자' 책을 출간했다.

 지은이 김길수씨는 진안군 백운면 선각산 자락에 직접 지은 베이스캠프에서 머물다 봄이 오면 바람 따라가는 가족의 여행학교, 놀이학교, 자연학교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지리산 산내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독학으로 한옥 목수가 됐다. 목수에서 다시 여행자로 변신한 별난 아빠 덕분에 떠남과 멈춤을 반복하며 자유롭게 세상을 만나는 오남매 이야기를 그렸다.

 누구는 가르치기만 하고 누구는 배우기만 하는 학교를 거부하고 아이들에게 길 위의 배움을 선택한 그는 2008년 중고버스를 개조해 여행을 떠났다.

 움직이는 집과 함께 바람을 따라 움직이고, 길 위에서 먹고 자고 놀고, 길에서 배움을 구하고, 길에서 밥벌이하며 누군가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삶, 그리운 것들을 찾아다니는 삶을 시작했다. 그해 봄, KBS 인간극장에 수남이네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은이는 책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후미진 뒷골목을 돌고, 다 다른 것 같지만, 사랑과 평화라는 평범한 진리를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 사이를 걷다 보니, 다시 열일곱 꿈꾸는 소년으로 돌아왔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쓸 때마다 실패했지만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길을 나서고 나니 길 위에서 모든 것을 얻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진안=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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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권 2016-03-10 01:09:27
수남이가 벌써 열일곱살?
한옥마을에서 아빠와 북치던 모습이 엊그제같은데...
그 때 아는체 했어야 하는데...
먼 발치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김길수 선생의 기사에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심회연 2015-05-29 15:17:40
동아같은 생활이 존재하며 실지의 생활이 동아같아서 아름답습니다
책을 보며 더욱 진솔하고 구밉이 없어서 순수한 아름다움을 사는 삶
인생의 진정한 삶을 사는 여유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