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주)·무진장·임실 11개 농협과 MOU
CJ제일제당(주)·무진장·임실 11개 농협과 MOU
  • 권동원 기자
  • 승인 2015.05.19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수 의원과 씨제이제일제당(주) 김철하 대표이사, 진안·무주·장수·임실지역 11개 농협장이 우수농축산물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 씨제이제일제당(주)이 무진장·임실지역 농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진안 부귀농협 마이산김치의 판로를 개척하기로 약속해 전북도 동부산악권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판로에 새 길이 뚫리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 진안·무주·장수·임실지역 11개 농협장과 씨제이제일제당(주)은 19일 진안군 부귀농협 김치공장에서 지역농협은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CJ제일제당은 성실하게 매입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민수 의원과 씨제이제일제당(주) 김철하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종옥 부귀농협장, 김문종 진안농협장, 신용빈 백운농협장, 손갑용 성수농협장, 김용준 장수농협장, 곽점용 장계농합장, 이재근 임실농협장, 김학운 오수관촌농협장, 곽동열 무주농협장, 양승욱 구천동농협장, 송제근 무진장축산농협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박민수 의원의 중재로 무진장·임실군지역 농산물과 무진장지역 축산물, 진안 부귀농협의 김치를 씨제이제일제당(주)이 우선 매입하는 거래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체결된 것이다.

 박 의원은 “FTA로 인해 국내 농축산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식품관련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농축산물을 소비한다면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양해각서 체결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대기업의 국내농산물 이용 확대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농업인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제이제일제당(주)은 부귀농협 김치공장에서 생산하는 김치의 매입 및 수출을 포함한 판로 제공하며, 또 진안·장수·무주·임실군 관내 농협 및 무진장축산농협이 공급하는 흑미, 찹쌀, 홍삼, 고추,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각서가 체결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양해각서의 내용을 이행하고, 매입의 규모와 방법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한 정종옥 부귀농협장이 앞으로 협상은 주도할 예정이며 씨제이는 부귀농협 마이산김치를 중국, 동남아국가, 호주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2012년 씨제이는 일본에 부귀농협 김치를 연간 50억원정도의 수출실적을 감안할 때 마이산김치 매출증대는 대폭 증대되어 김치공장이 활발하게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수 의원은 “FTA로 인한 무역이득 공유제에 대한 입법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상생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리 국내 지역농산물 이용을 확대하려는 씨제이제일제당의 노력은 농촌과 농업의 어려운 상황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며 “앞으로 대상 품목 및 양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안=권동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