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은 늘고, 예금은 줄었다
대출은 늘고, 예금은 줄었다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5.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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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대출(여신)은 증가했지만, 예금(수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여신은 예금은행 여신의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돼됐고, 반면 금융기관 수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모두 감소로 전환됐다.

 1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5년 3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3월말 지역 금융기관의 총여신액은 39조6,362억원으로 월중 2,037억원 늘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1,612억원->+404억원)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된데 비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87억원->+1,633억원) 여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1,252억원->+1,766억원)은 대기업 인수 자금 대출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33억원->+528억원)은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그 결과 3월 말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잔액은 18조 6,88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28억원이 증가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조 4,989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50.8%를 차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8조 7,140억원(46.6%), 비은행권은 9조 9,743억원(53.4%)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17조 1,534억원으로 전월 대비 1,766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5조 2,309억원(88.8%),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1조 9,225억원(11.2%)으로 집계됐다.

 반면 3월말 지역 금융기관 총수신액은 51조 3,022억원으로 월중 1,275억원이 줄었다. 예금은행은 지자체 예산집행에 따른 자금인출 및 금융채 상환 등으로 감소로 전환(+4,804억원->-495억원)했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수신도 영농자금용 예금인출 등으로 감소로 전환(+977억원->-780억원)했다.

 한편, 예금은행 대출금 연체율은 전월에 비해 0.5%p 하락했으나,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은 전월에 비해 0.28%p 상승했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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