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이유 찾지말고 단결의 이유 찾아라
분열의 이유 찾지말고 단결의 이유 찾아라
  • 최형재
  • 승인 2015.05.13 16: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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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의 상황이 가관이다. 겉으로 보기엔 곧 깨질 것 같은 유리그릇이다. 최고위원들의 치고받는 모습은 지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지도도 빠지고 있다. 이러다간 내년 총선은커녕 정권교체도 어렵게 생겼다.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 없을까? 반드시 있다. 역사적 안목으로 보고 국민 우선으로 생각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최소한 야권을 지지하는 세력의 속마음을 고려하면서 정치를 하면 된다.

 재보선 완패 이후 당내 투쟁이나 분열 양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궁금하다. 주승용최고나 박지원의원, 박주선의원, 김한길의원, 권노갑 고문 등이 주로 문재인 대표를 흔들고 있다. 대표는 무한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비판을 하는 당사자들도 떳떳해야 한다. 일일이 거론하지 안 해도 그들의 과거를 보면 당에 대해 그렇게 모질게 몰아붙일 처지가 못 된다.

 이들은 주장의 강도는 다르지만 하나같이 문재인 대표에게 재보선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최소한 물러나지 않으려면 소위 ‘친노’가 물러나라는 것이다.

 단언컨대 당내에 친노는 별로 없다. 다만, 노무현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국민이 있을 뿐이다. 특권과 반칙을 용서하지 않았고 지역감정에 온몸으로 맞서 싸웠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원칙을 지켰던 노무현을 좋아하는 국민이 있는 것이다.

 당내의 친노는 별로 없다. 호남에 친노의원이 있는가? 친 문이 있는가? 정치세력으로서 친노는 사분오열 되어 있다. 당내 분열이 싫어 나간 유시민 세력, 새정치연합의 운영행태가 싫어 탈당한 문성근 세력 등이 있고, 당내에는 이해찬, 한명숙 등 10여명이 존재 한다. 130여명의 의원 중 10%도 안 된다. 그들의 역할도 없다.

 사실이 이러하니 이제는 비선을 없애라 한다. 비선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공식기구가 제대로 하면 비선이 나설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입만 열면 ‘친노패권주의’를 들먹일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사에 김대중과 노무현 사진을 걸어놓고 그분들의 정신을 계승하자고 하면서도 행동에서는 딴 짓을 하는 것 보면 본심은 다른 데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사실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은 간단하다. 재벌과 언론, 공안기관을 한편으로 만들어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 야권은 호남과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국민을 분열시켜 놓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승리는 간단하다.

 그걸 알면서도 일부 의원들이 친노패권주의 운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의 전략에 춤추는 것이 된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약속하며 당선되었고 이번에도 손쉬운 전략공천 없이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를 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거의 승패는 병가의 상사일 수 있다.

 9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복귀를 통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여 치른 총선에서 79석으로 패배하자 김대중으로는 안 된다며 제3후보론이 거셌지만, 이듬해 대선에서 DJP연합에 성공하고 여당은 분열하여 승리하였다. 2002년에도 국민경선으로 노무현 후보를 뽑아 놓고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일부 의원들이 탈당하고 ‘후단협’을 만들어 노후보를 흔들며 정몽준을 추대하려 했지만, 원칙을 지킨 노후보가 당선 되었다.

 문제는 국민의 신뢰이다. 여당은 백 개중 한 개만 같아도 동지라며 한편이 된다. 야당은 백개중 한 개만 달라도 적이라며 거품을 문다. 여당은 성완종 파문으로 실세들이 곤욕을 치르고 부패한 집단이 되고 있지만, 개인책임으로 넘기는데, 야당은 다른 사람이 잘못해도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다. 여당은 이기기 위해 안에서 논쟁하는데 야당은 걸핏하면 침 뱉고 탈당한다. 이래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여당지지자는 주는 대로 먹는 입맛이지만 야당 지지자는 입맛이 까다롭다. 야당정치인들은 까다로운 지지자의 다양한 입맛을 맞출 줄 알아야 한다. 지역도 고려하고 계층도 고려하며 정책을 만들어 실력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호남과 개혁세력이 주요기반이다. 문재인대표는 이러한 정당 대표가 되어 정당지지도를 끌어올렸고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선두권이다. 운영이 미숙하면 노련한 원로들이 도와주면 된다. 이런 사람을 대안도 없이 흔드는 것은 정권을 찾을 의사는 없이 호남 민심을 왜곡하여 자기 기득권이나 지키려는 아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강조하지만 호남 민심은 정권 교체해서 민주주의 하고 남북관계 개선하고 소득주도경제를 통해 서민들 살게 해주라는 것이다, 이런 민심에 호응해 분열의 이유 찾지 말고 단결하여 국민의 믿음을 쌓아가야 한다.

 최형재<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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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전문가 2015-05-14 10:48:18
호남노빠 등신색희주제에 ..말하는 꼬라서니보면 니가 개무현시체팔아서 정치하는
개상도출신친노들 지지하는 개상도노빠 색희냐 ?호남정치.발전 살기위해선
니같은 개무현시체팔아서 정치하는 개상도친노들 딱가리나똥구멍딱아주는
호남노빠 개등신새끼년들 숙청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