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가요제 대상 수상한 이복순씨 상금 전액 기부
의견가요제 대상 수상한 이복순씨 상금 전액 기부
  • 조정근
  • 승인 2015.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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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상으로 호명되니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보은의 개’ 설화를 배경으로 탄생한 ‘오수의견문화제’가 지난 2~3일 등 이틀간 임실군 오수면 의견공원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의견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오수 의견가요제에서 전주시 완산동에 사는 이복순(50ㆍ여)씨가 가수 서지오의 노래 ‘돌리도’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전국에 노래실력을 뽐냈다. 상금 50만 원까지 부상을 받았다.

 이씨는 “췌장암 말기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모님께 기쁨을 주고 싶어 노래자랑에 나간 것이 좋은 결과를 맺게 됐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가수의 꿈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노래할 것이며, 오늘의 영광을 계기로 오수 의견문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대상으로 받은 상금 50만 원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중·고등학교 동창회나 사회단체 모임에서 단골 사회자로, 요양병원 중중요양환자를 위한 노래봉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이씨는 낙천적인 성격 탓에 주변에 친구나 선후배도 많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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