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우리들 희망이며 미래
재생에너지, 우리들 희망이며 미래
  • 변용석
  • 승인 2015.05.06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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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지구촌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홍수와 가뭄, 살인적인 무더위와 한파(寒波) 등으로 동·식물이 변종되거나 심지어 죽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고, 최고 전문가를 동원해도 하루 날씨조차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기상이 용수부족, 홍수, 한파 등을 동반하면서 1차 산업인 농어업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미래에너지 개발에 더 많은 역량이 집중되어야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녹색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기후변화, 청정에너지로 대체

 이처럼 불확실한 환경(環境)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강화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적극적 정책의 시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이 최상위권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요즘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국제적으로 불안해져만 가는 에너지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관련사업 육성에 많은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들이 정책적으로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하여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은 것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선진사례의 기술을 서둘러 습득하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걱정할 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이 있을까?

  사용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시설원예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보다는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열에너지가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습니다. 지열은 땅속에서 무한하게 얻어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태양광, 풍력에너지처럼 장소·계절·기후조건 등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언제 어느 곳에서나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가 있으며, 특히, 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하여 초기 설비투자비용이 절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설치 후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관리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사에서도 전북지역에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6개소의 농가에 377억원을 투자하여 농업에너지이용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여 농가들에게 난방비 절감효과로 경영비 부담이 줄어 농가소득이 커져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열을 이용한 생산비 절감

 중국, 인도의 산업화, 주요산유국의 불안한 정세 등 영향으로 원유가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러다 보니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유류비 증가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시설원예를 포기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설원예사업의 경우 생산비의 약 30%이상을 난방비가 차지하고 있다 보니 유가가 오르면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여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최근 화석연료대신 지열에너지를 활용하여 기존 난방비의 27%로도 영농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보급되면서 시설원예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농업인 등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첨단 선진설계와 시공기술을 도입하여 지열에너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설계와 시공관련 표준 정립,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한국형 지열기술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특히, 시설원예에너지 이용효율화 사업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 및 소득증대 등 실질적 혜택(惠澤)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나아가 산업발전용, 난방용, 가정용, 아파트, 업무용 빌딩, 지역난방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시장을 확대하여 고유가시대에 대비하여 신성장사업으로 육성·발전하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에너지·기후변화에서 “주변인”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여 사용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보급하여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국제사회와 당당히 겨룰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소비해도 끝이 없으며,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변용석<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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