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살펴보는 대한민국 에너지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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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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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물론 이런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기성세대의 노력과 국민모두의 절약정신으로 이룩한 결실이면서도 이를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 막대했다.

 6ㆍ25 전쟁 후 부족한 기반시설을 다시 건설하고, 노동집약적 사업에서 중공업과 석유화학 공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기 까지 대한민국의 에너지는 너무 부족했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줄여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주도의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다. 현대에 들어 에너지 문제는 전력소비 증가로 인한 지난 2011년 9ㆍ15전력대란이란 재앙이 발생했지만 이전부터 에너지절약은 우리에게 항상 강조되고 중요시되는 생활 속 덕목이었다. 왜 에너지절약이 대한민국 건국이래로부터 항상 중요하게 생각되고,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지 다음의 에너지통계를 통해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역에 살고, 무역에 죽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한민국경제의 대외의존도(Foreign Dependent)는 103%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열악한 경제상황에서 대한민국 에너지수입은 국가전체수입액 중 34.7%나 되며, 전체 사용하는 에너지의 95.7%를 수입하는 실정이다. 또한, 정세가 불안한 중동에 대한 석유수입 비중은 86%로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우리가 처한 에너지현실은‘불안’그 자체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환경단체와 정부에서 강조하는‘온실가스’배출에서도 핵심은 에너지 사용이다. 에너지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5.7%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뿐만 아니라 환경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한 쓰레기 수거와 환경보호활동보다도 에너지절약이 우리의 노력투입대비 이산화탄소배출 절감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이다.

 또한 에너지로 말미암아 우리사회는 많은 갈등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부족한 에너지자원과 대외의존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원자력발전소, 그리고 여기서 발생되는 폐기물 문제는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에너지소비를 위해 건설하는 발전소와 전력의 송배전을 위한 송전탑 등 인프라 건설은 경제적 비용을 넘어서 환경과 나아가 우리사회의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적비용(Social cost)을 초래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소비 세계8위, 석유소비 세계9위, 전력소비 세계8위, 이산화탄소배출 세계 7위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이다. 자원이 하나도 나지 않는 국가이면서 동시에 에너지다소비 국가라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에너지절약은 대한민국의 희망에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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