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사계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 이길남
  • 승인 2015.04.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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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방법을 알아 두자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산과 들을 바라보면 어느 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뭇가지마다에 쫑쫑이 솟아나는 작은 새 잎들을 들여다보면 그 한 잎 한 잎의 귀여움에 탄성이 절로난다.

노랑 병아리들의 조그만 부리처럼 생긴 뾰족한 잎새들을 보고 있자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 솟는다.

따뜻한 바람과 햇살과 때맞춰 내려준 단비를 맞고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지고 갈색빛이거나 검은 빛이었던 산이 산벚꽃으로 분홍색이 점점이 번지더니 이젠 연두빛들이 송송 솟다가 점점 짙은 초록으로 달라지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4계절은 인생의 곡선을 많이 닮았다. 봄은 귀여운 어린아이와 닮았고 여름은 젊은 청춘으로 세상에 무서운 것도 없고 꿈도 이상도 높은 가장 에너지 넘치는 시절이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 수확의 계절로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는 시기와 같다. 이 때가 인생의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때다. 모든 추수가 끝나면 하얀 눈이 오는 겨울과 같은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아갈 때 사람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이 암에 걸렸는데 병원치료를 포기하고 차라리 지리산 속에서 산나물을 먹으며 살다보니 완치가 되었다던가 ‘자연인’이라는 TV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하면서 보니 혼자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분명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편안해보이고 ‘행복하다’는 말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또 주말이면 산을 찾는 수많은 등산객들을 보면 자연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휴식과 편안함, 건강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환경오염이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더욱이 자연이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에게 많은 혜택들 주는지를 모두가 인식하고 있고 ‘친환경’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본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도 나무와 꽃을 잘 가꾸고 교실에서도 화분을 키우거나 야외활동을 자주 갖는 등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학여행, 현장체험을 떠나는 학교들이 많이 있고 교실 밖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 속의 지식들을 체험을 하면서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영양제를 공급하는 것과 같다.

체험이 끝난 후 자신이 새롭게 배우고 느낀 내용들을 그림도 그려보고 보고서로 꾸미기도 하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알 수가 있는 토론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책을 읽고 독서토론습관을 잘 키웠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내 의견을 설득력있게 주장할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더 바람직하다면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는 배려하는 마음도 키워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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