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 : 완주-일문9의사 사적비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 : 완주-일문9의사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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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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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일문9의사 사적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는 도로변에 거북좌대를 기반석으로 한 높이 3m정도의 사적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적비는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활약한 비봉 내월리 출신 고흥 류씨 가문 9의사의 공훈을 선양하고 추모하기 위해 1982년 5월 건립하였고, 국가보훈처에서는 2003년 9월 15일 현충시설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9의사는 유중화, 유현석, 유영석, 유준석, 유태석, 유명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의 9인을 말하는데 이들이 처음 거병한 데에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이듬해 시작된 최익현, 임병찬 장군의 의병활동이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유중화 선생은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각 처에서 봉기하는 의병들과 함께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역에 거주하는 유지명, 송태식 등과 결의하여 친족 8인 등과 더불어 1907년에 의병을 조직하였습니다.

 이들 의병단은 비봉면 소농리에 병기 제작소를 두고 고산, 익산, 여산, 진안, 금산, 연산에까지 범위를 넓혀갔으며, 많은 적을 격파하고, 친일활동을 하는 자를 숙청하는 등 4년 여 간 활동을 계속하였고, 경술국치 이후에도 지하활동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1910년 10월 유중화 선생이 체포되고, 나머지 8명의 의사도 1916년에 체포되어 일본정부로부터 온갖 고문을 당했으며, 유중화 선생은 총살을, 나머지 8명의 의사도 최소 10년 이상의 형을 언도받았습니다.

 고흥 류씨 종중에서는 이들 9의사의 충정심과 애국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위치 : 전북 완주군 비몽면 내월리 341-1

 <전주보훈지청 보훈과☎ 23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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