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원봉사는 하루하루 진화하고 있다.”
“전북도 자원봉사는 하루하루 진화하고 있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4.27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좋은 일이라고 공감한다. 또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은 해 볼 생각도 있지만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어떤 봉사활동이 있는지 막막하다. 그런데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 곳이 있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훈)’가 바로 그곳이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촉진 및 개발하고, 지역사회자원의 조직화와 소통·조정·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돕고, 도민의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07년 4월에 출범했다.
 

 ‘참여와 나눔으로 생동하는 전북도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도민참여 활성화, 네트워크 강화, 선도역할 제고, 조직경쟁력 강화 등의 전략목표를 수립해 도내 14개 시·군자원봉사센터와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으로 도내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08년 13만 명이었던 도내 자원봉사등록인구가 2015년 4월 현재 39만3,700여 명으로 3배 이상의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도민의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현실에 맞춰 2015년도에도 도민의 자원봉사참여율 및 자원봉사만족도 증가로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자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능 봉사활동을 꽃피우다.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도민 누구나가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활용하자는 재능나눔 활동이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전북자원봉사센터는 재능을 기반으로 한 전문적인 봉사활동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대체의학, 풍선아트, 마사지, 사진봉사, 이·미용봉사활동 등으로 시작된 전문봉사활동이 이제는 재능나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도민들을 자원봉사현장으로 부르고 있다. 운영되는 프로그램 또한 공모로 매년 20여 개가 개발되어 도내 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높아 연 2,000여 명이 재능기부활동에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분야는 음악, 미술, 디자인, 사진, 연극, 건강, 상담, 마사지, 대체의학, 체육, 문화해설, 멘토링, 화훼 등 해마다 그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세대 간 소통, 지역 간 격차해소, 종교 간 화합 등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는데 제 구실을 하고 있다. 
 

 ◆지역 재난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자원봉사자!

전북자원봉사센터는 도내 14개 시·군센터를 비롯한 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자원봉사단체 및 유관기관 등 200여 개의 협약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최근 몇 년간 도내에 발생한 자연재해 때문에 생겨난 우리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직접적인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이 다시 희망을 품고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협력네트워크를 가동해 세탁, 급식, 가전수리, 방역, 의료 등 여러 분야의 봉사자를 투입,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특히 타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에도 외면하지 않았다. 태안의 기름유출사건과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과 작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도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세탁차를 현장에 지원해 마지막까지 실종자 가족들 옆을 묵묵히 지켜 그 공이 인정되어 올해 전남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글로벌 해외협력을 위한 해외봉사활동의 전북도 통합브랜드 “해피 프랜즈 전북” 운영

글로벌 해외협력 증진 기여 및 전북도 문화를 해외에 보급하는 전북도만의 통합브랜드 “해피프랜즈 전북” 해외봉사단이 2014년 출범했다. 앞서 지난 3년간 한국대학사회협의회(이하 대사협)에 공모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봉사활동을 펼쳐 그 노하우를 축적해 전북도만의 해외봉사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게 됐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반둥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올해는 라오스로 도내 해외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센터들과 함께 연합해 더 큰 규모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해외봉사활동이 대부분 일회성으로 끝나지만 전북자원봉사센터는 해외봉사단들이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농촌 일손돕기 및 벽화 그리기 등 후속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을 돕고 있다.
 

 ◆자원봉사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교육사업 실시

 전북자원봉사센터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자원봉사 인재 양성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의 올바른 정신 함양을 위한 기본소양교육부터 보수교육, 직원들을 위한 직무교육, 자원봉사 리더들을 위한 리더십교육, 특화된 전문교육으로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봉사자들을 욕구를 반영한 전문특화교육 등 여러 교육과정을 개설해서 한 해에 약 4만여 명의 봉사자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한 기업사회 공헌활동 활성화 추진

 전북자원봉사센터는 기업의 자원봉사활동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업자원봉사의 성장을 돕는 중간지원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북자원봉사센터가 기업의 봉사활동을 지원해 나가는 특징은 이러한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업만 내세우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활성화’라는 공통의 이슈하에 연합으로 목표지역에 투입시켜 시너지 효과를 몇 배로 내는 “연합봉사활동”이다. 이를테면 도내 소외지역에 ‘전기+수도+가스+통신+의료’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북자원봉사센터가 중심이 되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바람직한 모델링이 되고 있다.
 

 ◆김훈 센터장 “전북자원봉사의 힘 전국으로 확대!”

 전북자원봉사센터 김훈 센터장은 “올해는 자원봉사와 여행이 결합된 ‘자원봉사 볼런투어’를 가족봉사 또는 자원봉사풀뿌리단체 활동 등과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신규프로그램으로 전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센터장은 “자원봉사센터가 그동안에는 인프라 구축과 양적 성장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도민 주도의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단계부터 도민의 아이디어와 재능을 모으는 일, 누구나 봉사활동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봉사자들의 활동이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시각화시켜 가치를 높이는 일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노력은 현재 답보상태인 자원봉사참여율을 높이고 나아가 많은 경제적 효과 또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많은 도민이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해 자원봉사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왕영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