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완주군에 따르면 자연휴양림 등이 소재한 고산 문화공원에는 지난 2012년 7월에 조성된 고산 무궁화 천문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천문대는 완주군과 우리별광학간 민자유치사업으로 설립된 것으로 돕소니언(Dobsonian)으로 불리는 뉴튼식 반사 망원경을 주요 장비로 하고 있다.
이 망원경은 주망원경의 안시관측(눈으로 보는 망원경)에 최적화돼 있는 망원경으로 기대 시설에서는 볼 수 없는 딥스카이(Deepsky)를 쉽게 관측할 수 있다.
딥스카이(Deepsky)는 심우주의 천체를 말하며 성운, 성단, 은하 등을 일컫는다.
또 주망원경은 지름 508mm, 초점거리 2540mm로 집광력이 사람 눈의 5700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고산 무궁화 천문대는 큰곰자리(북두칠성)와 사자자리, 목동자리로 대표되는 별자리가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장관을 연출하는‘봄의 대곡선’, ‘봄철 대삼각형’을 볼 수 있다.
이같은 장비를 확보한 완주군은 일반인 관람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궁화 천문대를 활용, 봄철 별자리 관측 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실제 일반인 관람 프로그램은 10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실사하며 낮 1시간 동안의 태양 교육 및 관측, 야간 2시간의 관측대상 소개교육, 천체관측 등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천체 망원경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위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텐트를 이용한 야영과 만경강 수생과학관, 서바이벌 체험, 천문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1박2일 천문캠프 프로그램(15인 이상)도 운영되고 있다.
임재식 무궁화천문대장은“얼마전 가장 무거운 별 후보에 이어 최근 일고 있는 봄철 별자리에 대한 궁금증을 무궁화천문대에서는 마음껏 해소할 수 있다”며“앞으로 많은 분들이 천문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간판 설치, 리플릿 배부 등 적극적인 홍보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