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한 에너지절약”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한 에너지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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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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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마다‘유행’존재한다. 패션과 음악 등 문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당시 유행은 우리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 회상될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 언제나 함께해온 에너지절약 역시도 시대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우리 삶 속에 존재해 왔다.

먼저, 일본으로부터 독립과 함께 바로 닥친 6·25 당시 기간시설의 파괴와 기존 북한에 의존하고 있는 전력공급의 중단으로 대한민국은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신문마다 “오늘의 전기절약 내일의 광명”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정부주도의 절전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1960년대 이후부터 도로 등 SOC건설과 석유화학공업 등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전기중심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석유절약으로 패러다임(Paradigm)이 변화하였다. 무엇보다도 1973년과 78년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석유파동은 전 세계의 경제쇼크로 이어졌고, 대한민국에서도 “버스운행횟수 줄이기”,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이 이어졌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자가용이 보급되지 않아 버스운행에 대한 정책으로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전기시설이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았던 당시 일반가정에는 석유를 많이 소비하고 있었으며, 석유판매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당시 석유가게에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곤 했다. 당시 석유파동은 지금의 IMF정도의 경제쇼크로 다가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이 제정되면서 에너지절약 전담 국가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립과 다양한 에너지이용 효율화 정책이 제정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에너지사용량이 급증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전후로 하여 우리나라의 도시화는 급격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가정의 가전제품 보유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화려한 네온사인 등 조명기기의 사용이 증가하였다. 이로 인하여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강조하는 절전운동이 강조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전후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난방역시 석탄에서 전기로 에너지사용이 변화되면서‘전력요금 누진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이전과 달리 온라인을 활용한 자발적 참여 캠페인을 시작으로 과거의 무분별한 발전과 화석연료의 남용을 반성과 함께 지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2년 현재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기후변화, 그리고 여름과 겨울마다 반복되는 전력피크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에너지절약은 지금의 대한민국,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하는 우리의 일상이자 우리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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