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감소세 지속…인구경쟁력 빨간불
출생아 감소세 지속…인구경쟁력 빨간불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4.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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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인구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출생아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고,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건수도 2월 들어 전년 대비 200명이 줄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도내 출생아 수는 1,200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1~2월 누계 출생아 수는 2,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0명)보다 3.7%(1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 1,500명을 기록한 이후 매월 1,200~1,3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년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 일 년 간 매월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출산여성인구(29∼33세)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육아·교육비 부담은 늘어나는 등 경제적 요인 작용해 혼인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2월 혼인 건수는 600건으로 전년 동월(800건) 대비 25% 감소했고, 1~2월 누계 혼인건수도 1,500건으로 전년동기(1,600건) 대비 6.3%(100명) 줄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양육비 급등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혼인건수 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300건으로 전년 동월(300건)과 같았고, 1~2월 누계 이혼 건수도 1,600명으로 전년 동기(1,600명)와 동일했다.

또 사망자 수는 1,200명으로 전년 동월(1,200명)과 같았지만, 1~2월 누계는 2,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00명)보다 4% 증가했다.

전국 2월 출생아 수는 3만5,700명으로 전년보다 3%(500명) 줄면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 출생아가 소폭 늘었지만 2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2월 사망자는 2만3,200명으로 전년 동월 같았지만, 혼인 건수는 2만900건으로 전년보다 16.4%(4,100건) 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7,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6.1%(1,500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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