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주간, 전북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활용하자!
관광주간, 전북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활용하자!
  • 현준
  • 승인 2015.04.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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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에 편중된 도내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주간(5.1~14)을 활용해야 한다.

 관광주간은 문화융성시대를 맞이하여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시장의 확대,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 분산 등을 위해 봄과 가을에 일정한 시기를 정해 관광을 장려하는 제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봄 휴가 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초·중·고교 자율휴업 및 단기 방학을 연계해 실시할 예정인데, 자녀들의 학업으로 인해 봄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농림부는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진행하는 등 내수경기 촉진을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전북도에서도 “전주한옥마을내 한복데이행사”와 “무주 찍고 선물받고” 등 관광주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작년부터 관광주간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참사로 인해 올해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침체한 내수경기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한편에서는 내수부진의 장기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문제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웬 관광이냐고 할 수 있지만, 전북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관광주간에 대한 전북도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전북도 자료에 의하면 도내 소상공인은 도 전체 산업계의 84.4%인 12만여개 업체, 종사자는 전체 산업의 32.8%인 2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전북 산업구조의 특성상 소상공인의 역할이 생산자이면서 소비자라는 점 때문에 내수 경제 순환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주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북 소상공인 살리기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도내 중소기업계는 물론 대기업, 도 이전기업, 도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타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가족, 친구, 친척 등을 전북도에 초대하여 관광주간을 전북도에서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자. 만약 이번에 방문한 임직원들의 지인들에게 그동안 본인들이 전북에 근무하며 체험했던 전북의 맛과 멋을 보여준다면 전북도의 이미지 제고 및 관광 활성화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다. 만약 전북도에 온 지 얼마 안 된 임직원들은 “전북여행 휴(休)”라는 앱스토어를 휴대폰에 다운받으면 보다 쉽게 전북도의 “먹고” “보고” “자고” “즐기고”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 전주로 인사발령된 공공기관의 부장은 관광주간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자녀교육문제로 혼자 내려와 근무하고 있지만, 이번 관광주간을 맞이하여 서울의 가족들을 전주로 내려오게 해서 3박 4일동안 전북의 맛집 탐방과 역사체험(동학혁명발생지, 원불교 본산) 등 자녀들이 책으로만 접한 역사현장도 보여주고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전북 음식이 왜 맛있는지 직접 체험시켜줄 예정이란다.

 이번 관광주간을 통해서 전북도를 방문한 지인들이 전북도의 맛과 멋에 반한다면 관광주간이 끝나고 각 지역으로 가서 전하는 구전마케팅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졌으므로 각 서비스업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북도의 각별한 관심과 점검이 필요하며, 아울러 구도심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저비용 고효율적인 거리간판 정화사업과 벽화 그리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면 전북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 준<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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