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역사문화 행정이 미봉책에 땜질로 일관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전북도의회의 주장이 제기됐다.
허남주 새누리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32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가 문화유산 과를 신설했을 때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는데, 조직운영을 보면 민망할 정도로 엉망”이라며 “수년간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전면 교체해 공백사태를 가져오더니, 미봉책으로 땜질식 인력 배치를 함으로써 과(課) 신설의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말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허 의원은 “문화재 업무와 문화유산과에서 하려던 업무의 공백은 물론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며 “그 단적인 결과가 최근 벌어지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일들”이라고 주장했다. 허 위원은 또 “도가 내세울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업이 도민은 물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며 “결국 전북도의 역사문화 정책이 소리만 요란했지 전혀 실속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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