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로공사 전북본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로공사 전북본부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4.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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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4월 전주에 둥지를 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박명득)는 ‘함께 사는 세상, 행복 나눔’을 목표로 지역사회 발전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공적이익이라는 공기업의 설립 목적을 기업 경영활동을 통한 실현을 넘어서 직원 스스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헌혈뱅크를 통한 희귀 난치병 어린이 돕기, 노사 간 소통과 이해를 통한 봉사활동, 자발적인 사회봉사 기금 마련, 재능기부 등을 통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올해는 전북본부 사옥 이전을 계기로 희망을 주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주수목원 생태해설
◆생명나눔 실현을 위한 헌혈뱅크 운영

 도공 전북본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헌혈뱅크 프로그램이다. 헌혈뱅크란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참여해 헌혈증서를 수집한 후 이를 백혈병 어린이 및 희귀 난치병 어린이에게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직원들은 공사 창립기념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비롯해 연중 3~5회 단체 헌혈을 실시, 헌혈증서를 모집한다. 특히 고속도로 영업소와 휴게소에서도 전북본부의 생명존중 의식에 공감해 자체적으로 Hi-쉼마루 생명나눔 캠페인(고객 대상 헌혈증 기부 행사)을 실시, 헌혈증서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도공 전북본부와 인근 영업소, 휴게소에서 모은 헌혈증서는 무려 3,000매 달한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헌혈증서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됐으며, 생명나눔을 통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직원들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노사합동 사회공헌활동 실시
 

▲ 미혼모 수목원 탐방
  노사불이(勞使不二)라는 말이 있다. 노와 사는 서로 하나라는 마음으로 상호신뢰와 존중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경영활동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소통 부재로 인해 자칫 불협화음이 생기거나 서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분쟁으로 치닫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공 전북본부는 노사간 소통과 이해를 위한 해결책을 사회공헌활동에서 찾아냈다. 본부장을 비롯한 사측과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측으로 함께 구성된 봉사단은 2012년부터 매년 4~5회에 걸쳐 함께 모여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미혼모자 보호시설을 방문해 육아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웠던 미혼모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했다.
 
▲ 연탄봉사활동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독거노인 및 양로원을 방문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온누리상품권,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노사가 하나되어 연탄 4,500장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인 사회봉사 기금

 도공 전북본부의 사회공헌활동 원천은 ‘해피펀드’와 ‘매칭그랜트’이다. ‘해피펀드’는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되며 개인별 참여 구좌 수는 차이가 있지만 매월 급여에서 일정부분을 공제해 사회봉사활동에 사용하는 기금이다. ‘매칭그랜트’는 직원들이 모금한 해피펀드 금액만큼 회사에서 예산을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 분경전시회
 이렇게 조성된 해피펀드와 매칭그랜트를 합해서 연간 3천여만원이 모이며 그간 이 재원을 통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전주시 완산구청과 연계해 독거노인, 편부모 가정 등의 소외계층을 파악, 이들에게 매월 소정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희귀질병을 앓는 소아의 병원비 지원, 저소득 가정 청소년에게 지원되는 교복장학금 및 학습지 구독 지원, 벽지 초등학교 꿈나무를 위한 어린이신문 구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재능을 통한 다양한 기부활동
 

  이제는 단순한 금전, 물품 기부를 넘어 수혜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얼마 전 직원들은 아기천사 희망나눔 캠페인의 하나로 육아물품과 직접 만든 손수건을 전달했다. 전 직원이 대강당에 함께 모여 손수 바느질로 손수건을 만들었고 이 손수건에 기증받을 아기들에게 하고픈 희망 담긴 메시지를 수 넣어서 분유 등 육아물품과 함께 미혼모에게 전달함으로써 기부자와 피 기부자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도예에 재능이 있는 직원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 도자기를 빚고 그 결과물로 전시회까지 개최했다.
 

▲ 그린로드 안전지도
 이와 더불어 민간 사회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협업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린로드 제작 지원을 한 바 있다. 그린로드란 학교 주변도로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안전위험 요인들을 찾아내고 이를 직접 지도로 표현하는 활동이다. 도공 전북본부는 그린로드 지도제작과 더불어 교통안전 퀴즈대회, 자동차 안전띠 시뮬레이션, 교통사고 동영상 시청 등의 교통안전 종합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로 하여금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농가를 직접 찾아가 경운기, 이앙기 등 농기계를 정비하고 고장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름 생태학교 해설
 ◆전주수목원을 활용한 특화 공헌활동

 도공 전북본부는 수목원을 보유한 유일한 공기업이다. 전주수목원은 주말을 포함해 항상 무료로 개방되며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북의 명소이다. 도공 전북본부는 이를 활용해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족 및 취약계층을 위한 야외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수목원의 봄꽃을 배경으로 가족화보 촬영을 실시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생태해설 프로그램과 어린이 사생대회, 천연염색 및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천연염색체험행사

◆박명득 본부장 인터뷰
 
▲ 박명득 본부장
 도공 전북본부 박명득 본부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정성이 모여 취약계층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직원 자신도 사회봉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의식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활동영역을 넓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본부장은 “올해는 전주 IC 인근의 전주 수목원 부지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며 오늘 6월 말에 새 터전으로 이전을 하게 된다”며 “전북본부는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국민행복에 앞장서며 지역밀착 경영에 한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청렴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전북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류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살 맛이 나는 전북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겠다”며 도공 전북본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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