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북도의장의 ‘우직한 리더십’
김광수 전북도의장의 ‘우직한 리더십’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4.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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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의 ‘우직한 리더십’이 지역 정가(政街)의 관심을 끈다. 그는 작년 7월 10대 도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북도 산하 출연기관장 인사검증제 추진과 호남선 KTX 요금 논란 등 쟁점 사안을 놓고 흔들리지 않는 강직한 모습을 보여 도의회 안팎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인사검증제의 경우 정부는 물론 전북도와 대립각을 형성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이 있지만 김 의장은 거리낌 없이 안건을 발의한 행자위에 힘을 실어주는, 의장의 ‘맏형 리더십’을 실천했다. 그는 “의회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집행부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소 철학을 행동에 옮기는 등 ‘강한 도의회’를 구현해 가고 있다.

 호남선 KTX 요금·속도 논란과 관련한 대응은 뚝심과 원칙의 리더십을 잘 나타낸다. 사안의 심각함을 깨달은 그는 논란이 된 지난 3월 초부터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선과 경부선의 요금차별, 소요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부각시켜 전국적 이슈화에 성공했다.

    특히 10년 전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국회 답변 과정에서 ‘19㎞의 우회구간은 운행요금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어렵게 찾아내 정부의 약속이행을 압박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호남KTX 분기역을 오송으로 변경해 늘어난 19㎞ 구간에 대한 요금을 애초 정부 약속대로 감면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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