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김점곤(1923~2014)
[이달의 전쟁영웅을 찾아서] 김점곤(1923~2014)
  • .
  • 승인 2015.04.07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의 공격에 밀려 낙동강방어선까지 후퇴한 아군은 대구 북방의 왜관과 다부동 일대에서 제105전차사단으로 증강된 북한군 제2군단의 8월 공세를 겪게 되었다. 8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계속된 다부동전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파리를 지키기 위해 연합군이 펼쳤던 ‘베르뎅전투’에 비유될 만큼 처절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투였다.

  김점곤 육군 소장이 지휘하는 제12연대는 이 다부동전투에서 특공대를 편성하여 적 전차 4대를 파괴하는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는 무조건적인 병력 투입보다는 훈련된 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했던 김 소장의 지휘력과 용병술이 빛을 발하였다.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개성, 문산, 파평산, 봉일천 일대 방어전과 음성지구전투, 화령장전투, 영강전투 등에서 싸워 온 김점곤 소장의 제12연대가 마침내 다부동에서 수세 일변도의 전세에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9월 25일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제1사단은 보은-청주-안성을 거쳐 고랑포로 진격하였으며, 10월 11일 마침내 38도선을 돌파하고 평양탈환작전에 돌입하였다. 사단의 주공(主攻)인 제12연대장 김점곤 대령은 패주하는 적에게 반격의 여유를 주지 않고 추격을 거듭하였다. 10월 19일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고 기계화부대를 선두로 적 진지에 돌격을 감행하며 북한군의 3차 방어선을 돌파하고 마침내 제일 먼저 평양에 입성함으로써 우리 군의 자존심과 명예를 고양하였다.

 <전주보훈지청 보훈과·☎063-239-45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