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하나 되는 전북은행 축구동호회
축구로 하나 되는 전북은행 축구동호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4.06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던 시절, 대한민국 역사상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기적 같은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이라면 그날의 감동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직접 그라운드 위로 나선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전북은행축구동호회 회원들이다.

축구를 잘해서가 아닌 축구를 통해 동료들과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져보고자 시작한 전북은행 축구동호회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설립된 이후 벌써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 축구 통해 협동과 배려를 배운다

이달 25일 전주비전대학교. 기나긴 겨울잠을 깬 운동장에 이른 아침부터 전북은행 축구동호회 회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0까지 비전대 인조 잔디 축구장에서 동호회원들은 활기찬 아침을 열고 있으며, 열심히 운동한 뒤 흘리는 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와 내일을 위한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동호회를 거쳐 간 직원들만 해도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퇴직직원들도 현재까지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축구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나온 시간 동안 부족한 면도 많았지만 선배들의 리더십과 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가쁜 숨을 몰아쉬며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경수 감독은 “저희 축구동호회는 개개인 능력보다 팀워크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지요.”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축구는 건강과 인적유대관계, 직장에서는 협동과 배려심이라는 큰 뜻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교류전과 각종 대회에도 출전

 전북은행축구동호회는 회원 간 친선 도모와 체력 증진을 넘어 도내 각 축구동호회와의 연습경기는 물론 수준에 맞는 경기대회에 참여해 성적도 내고 있다.

 여러 기관들과의 교류전은 보다 폭넓은 인간관계의 장을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전북은행 축구부는 현재 정식경기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지만 전북도청을 비롯해 전주시청, 완주군청, 우석대교직원, 건축사협회, 농촌진흥공사, 전주교도소, 태권도협회 축구동호회 등과 주기적으로 연습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지난 2007년 한국노총시장기배와 도지사(근로자)배 우승에 이어 2008년 녹두장군배 전국대회 16강, 2009년 한국노총 시장기배 3위, 2011년 한국노총 시장기배 3위, 2011년 현대중공업배 군산시민축구대회 3위 등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석봉 회장
   ▲ 이석봉 회장 인터뷰

“무엇보다도 건강에 좋고 지역의 여러 동호회 단체들과 함께 뛰면 자연히 친해지게 됩니다. 함께 호흡하고 땀 흘리고 어울리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우정이 깊어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전북은행 축구동아리 회장을 5년 전부터 맡고 있는 이석봉 전북은행 신탁사업실 실장은 창단회원으로서 동호회의 역사를 오롯이 함께하고 있다.

그는 개개인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워크가 다져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열한 명의 선수가 ‘골’이라는 하나의 목표 향해 달려가는 축구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 축구는 단순한 운동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은행 업무는 자기만 열심히 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단체경기를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타인을 배려하며 도울 줄 아는 법을 배워 나감과 동시에 이런 사람이야말로 조직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앞으로는 JB금융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과 축구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올해 2월부터는 광주은행축구동호회와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방은행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위해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과도 교류전을 만들어 전북은행 및 전북은행축구동호회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 구성원 소개

 회장-이석봉, 감독-김경수, 코치-조영우, 박기정, 총무-김준학, 재무-김기면, 고문-박헌주, 회원수: 46명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