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삶에 대한 만족도 ‘계속 하락’
전북도민 삶에 대한 만족도 ‘계속 하락’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3.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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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득 100만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의 저소득층 증가

 전국적으로 낙후도가 가장 심한 전북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버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황속에 소득이 감소하는 전북 도민들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최근 3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도가 발표한 ‘2014년 전라북도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지역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0.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지역에서 소득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가구(20.7%)는 지난 2013년(22.8%) 대비 2.1%가 감소한 반면 100만원 미만 가구는(28.1%→30.9%) 오히려 2.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지역에서 이른바 월 소득 100만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의 저소득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처럼 전반적인 도민들의 소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북 도민들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는 6.52점을 기록했으며 항목멸로는 가정생활 만족도가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친지·친구 관계 6.43점, 사회생활 6.25점, 재정상태 5.23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2013년 대비 0.18% 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항목별 만족도 역시 건강상태를 제외한 모든 항목의 만족도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도 전북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재정상태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 도민들의 경우 전반적인 생활 여건 만족도가 24.1%에 불과해 지난 2012년 보다 5.1% 포인트나 하락했으며 보건의료서비스와 사회보장제도, 문화여가 생활향유 등 모든 생활 여건 항목에서 만족도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이처럼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주된 사유는 소득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물가는 물론 사교육비 상승 등 전체적인 소득 대비 지출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도내 서민들의 삶 자체가 팍팍해지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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