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유치장 내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오전 5시 35분경 유치인 박모(49)씨가 유치장 내 1미터 높이의 화장실 난간(가리게)에 올라가 뒤로 떨어져 머리 부분에 찰과상으로 인한 출혈이 발생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박씨는 치료 결과 골절을 비롯해 머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폭행 혐의로 갇혀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병원치료를 받는 박씨는 이번 일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정확한 동기는 경찰은 현재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해를 한 박씨는 이날 근무자 서 모 경사가 다른 피의자를 유치장에 가두다 발견했고, 당시 임모 경위 등 3명이 이날 유치장 근무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병원치료결과를 토대로 박씨를 입원치료 후 다시 입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찰은 당시 근무자와 유치장 관계자를 상대로 이번 일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내 전주덕진경찰서와 군산경찰서, 익산서, 정읍서, 남원서 등 5개 서 유치장 관리는 수사과가 담당하고 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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