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개통 대비 종합 대책 마련 추진
호남고속철도 개통 대비 종합 대책 마련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5.03.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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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연계교통망·관광패스라인 구축...수도권 ‘빨대 효과’ 차단
▲ KTX 호남고속철도 익산역 개통을 일주일 앞둔 2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내부에 개통을 알리는 프레카드를 걸고 있다.김얼 기자

 전북도가 다음달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역기능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른바 ‘빨대 효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 등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전북도의 대응 방침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1시간대 수도권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른 수도권과의 교류 인구 급증 전망에 기인한 것인데 KTX 개통으로 예상되는 순기능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전북도는“호남고속철도 개통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어디에서든지 정차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및 도로망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며“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KTX 개통에 따른 순기능 극대화 방안과 역기능 최소화 방안을 담은 도로 인프라 확충 및 관광객 유치 등 10개 분야 43개 세부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도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내 정차역 인근 도로망 12개 사업(144.8km)의 조기 착공 및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해 나가는 동시에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시내·외 버스 증편 운행, 정차역 주차장 확보 등 교통 및 도로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X 본격 개통에 따른 순기능 극대화를 위해 관광패스라인을 구축,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해 내년부터 전면 확대 시행함으로써 수도권 등 타지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북순환 관광버스를 기존 150회에서 310회로 대폭 확대해 전주한옥마을과 부안채석강, 새만금 지역을 관광 코스로 추가하고 나아가 수도권 수학여행단과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버스 및 체험비 지원 등 인센티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는 정차역 관광안내소 확충(3개소), 전통숙박시설 확대(10개동), 휴양여가시설 지원(15개소), 청소년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는 전북형 1시군 1거점 농촌관광 마을 조성에 오는 2018년까지 42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농촌 관광객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정착역에 농특산물 상설 판매장을 운영, 청정 전북 농특산물 판매 기회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한옥마을 야시장 등 지역 특성화 시장 육성에도 총 312억원을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의료와 쇼핑 등 역외 유출 우려를 최소화 하기 위해 도내 유명 안질환, 수지절단복합수술, 고관절, 척추 등에 대한 특화 전문병원도 육성해 나가기로 했으며 도내 지역 문화축제 행사 등을 4월부터 6월까지 맞춰 외부 방문객 유입을 최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이번 종합대책에 대한 추진 상황은 매월 1회 이상 행정부지사 주재로 점검한 뒤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 대책을 즉시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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