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애의 금속조형 장신구전 ‘기다림’
장영애의 금속조형 장신구전 ‘기다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5.03.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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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을 달구고, 두드리고, 식히고, 다시 달구어 내고 두드리는 인고의 작업. 그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는 기다림이라는 간절한 마음을 품고, 이내 묵상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서로 다른 물성의 조합으로 하나의 새로운 금속이 만들어지는 과정, 천연 재료들의 만남은 마치 창조주의 비밀한 부분을 엿보듯 장영애 작가에게 호기심과 흥분으로 들뜨게 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갤러리 숨(관장 정소영)이 30일부터 4월 11일까지 장영애 작가의 금속조형장신구전 '기다림'을 펼쳐보인다. 아름다운 장신구들이 전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충분한 봄날, 설레이는 여심이 머물만한 전시다.

 지난 2005년 첫 번째 전시 이후 다섯 번째에 이르고 있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기다림-JESUS Touch My Heart'다.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작가 개인적으로는 붓물처럼 터진 창작열을 자양분 삼아 당당하게 작가로서 설 수 있게 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등 종교적인 의미도 담아내고 있다. 장 작가는 "물성이 다른 재료로 입체적 구조를 구상해 서로를 완벽하게 물림해 관계성을 이룰 때 삶 속에서도 아름다운 지혜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홍익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와 전주대 문화산업대학 산업디자인학과 금속공예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공예가협회, 한국공예문화협회, 한국조형디자인학회, 전북공예가협회, 전북산업디자인협회, GROUP 플라스틱, 영란회, 천잠조형회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작업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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