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심리, 23개월 만에 최저
전북 소비심리, 23개월 만에 최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03.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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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경기 회복이 여의치 않으면서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 등이 기준치 이하로 머물러 있거나 현재경기나 향후경기전망 등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5년 3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101)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소비자지수 100은 지난 2013년 4월(98)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최근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소비자가 현재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소비자동향지수의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89→91)과 6개월 후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84→87)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으며,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98→95)과 소비지출전망CSI(105→103)는 오히려 하락했다.

또 여타지수로 분류되는 취업기회전망(81→82), 금리수준전망(86→87), 가계저축전망CSI(91→91) 및 가계부채전망CSI(98→98)는 전월과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며, 주택가격전망(113→115) 및 임금수준전망CSI(117→119)는 상승했다.

한국은행 등은 “경기회복세가 장기간 미약한 수준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계수입과 소비지출 부문에서 다소 부정적인 심리를 나타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최저치를 경신해 경기둔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5%로 내려간 것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한 2002년 2월 이후 가장 낮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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