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골프장, 영업중지 및 일시 폐회
웅포골프장, 영업중지 및 일시 폐회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03.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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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아이앤씨 운영정상화 유승욱 추진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웅포골프장의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주)한울아이앤씨의 자산 57%를 인수한 운영정상화 추진위원회(본부장 유승욱)는 26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향후 추진계획과 회원들과의 분쟁 및 조정을 위해 영업중지와 사업장을 일시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유승욱 본부장은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단지 중 하나인 웅포관광단지 내 웅포골프장(베어리버리조트)는 이전 운영회사인 (주)웅포관광개발의 부채로 골프장 등의 토지 및 시설물의 공매 처분되었다”며 “이로 인해 웅포골프장의 1천명에 달하는 골프장 회원들의 회원권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운영정상화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웅포골프장 사업자인 (주)한울아이앤씨는 회원들의 구제를 위한 정책과 협의를 위한 노력은 뒤로한채 사업자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으며, 법률적인 대응과 일방통행으로 일관하고 있고, 대중제 골프장에 대해 변칙적인 방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주)한울아이앤씨 이사회에서는 정상화 추진본부(TF팀)을 구성하고, 웅포골프장 정상화를 위해 합법적인 행정절차를 이행함과 회원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는 향후진행계획을 제시했다.

 진행계획으로는 “전라북도의 영업금지 권고조치에 따라 골프장 영업을 중지하고, 사업장을 일시 폐쇄해 1차적으로 회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분쟁 조정, 회원권의 실질적인 보상방안으로 회원모임단체와 협의를 통해 회원제 골프장(리버코스) 회원단체 무상 등기이전 및 구제 방안 강구, 웅포골프장 년간 12만명 방문 감안 조속한 정상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추진위원회는 끝으로 “현재 1년 넘게 분쟁과 대립으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웅포골프장은 정상운영을 통한 다자간 구제를 위해 회원들 간 통 큰 결단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웅포관광단지의 지속적인 개발 추진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추진위원회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현재 653명으로 구성된 박진영 웅포골프장 ‘권익회’ 대표 역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박진영 대표는 “현재 구성된 권익회를 와해시키고 파산시키기 위해 자기들만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은 우리 권익회와 단 한 차례도 의견을 조율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한편, 구 한올아이앤씨 대표 측과 TF팀으로 구성된 현 추진위원회, 권익단체로 구성된 권익회 서로가 웅포골프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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