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마다 펼쳐지는 전통예술의 향연
목요일마다 펼쳐지는 전통예술의 향연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5.03.24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은 각 예술단의 깊은 예술적 역량을 담은 '목요국악예술무대' 2015년 상반기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4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매주 목요일, 국악의 본고장 전라북도에 전통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은 각 예술단의 깊은 예술적 역량을 담은 '목요국악예술무대' 2015년 상반기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4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1994년 토요상설로 시작해 2004년 목요상설로 정착한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전통예술의 충실한 보존과 전승, 그리고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에는 가·무·악의 원형을 보여주는 작품과 그에 바탕을 두고 있는 현대적 감각의 창작품으로 더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총 9회로 이뤄진 상반기 공연은 오는 4월 2일 따사로운 봄과 함께 첫 문을 연다. 이날에는 '춘화시절(春花時節), 호시재(好時在)라!'를 주제로, 3개 예술단(관현악단·무용단·창극단)이 화합의 무대를 꾸린다. 화려한 멋이 돋보이는 '부채춤'을 시작으로, 민속춤의 반주음악으로 잘 알려진 '경기대풍류', 장문희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 중 '비단타령 대목', 화려하면서도 깊은 농현이 두드러지는 '한갑득류 아쟁·거문고병주', 가야금병창 '꽃타령', '복사꽃', 내고향 좋을씨고', 들썩이는 봄기운을 담은 '삼도설장구'에 이르기까지 신명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관현악단이 무대에 올라 국악실내악 '마음의 소리여행'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서는 창작실내악 'Today' 및 '기다림', 실내악중주 '온정', '기다림Ⅱ', 연주곡 '마음의 문'과 '에스빼란쟈' 등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달한다. 30일에는 '원향-국악원과 함께하는 3색 춤 풍류'를 주제로 군산의 김정숙, 전주의 정경희, 남원의 복미경 씨가 각 지역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다. 이날에는 '흥춤'을 비롯해 '살풀이', '한량입춤', '즉흥춤', '태평무', '풍류장고' 등 저 마다의 개성과 색깔을 지닌 전통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다.

 봄기운 만개한 5월 첫주에는 지역예술인 교류음악회 '다른소리, 같은소리'가 마련된다. 영화음악 연주에 이어 '한오백년', 'Wing of Bambu'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21일에는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바탕 '오(五)명창 이(二)명고'를 선보인다. 이날에는 이난초, 왕기석, 유영애, 이순단, 송재영, 차복순 등 내로라하는 명창과 함께 송원조(서울시 무형문화재) 및 조용안(관현악단 단장) 명고가 함께 무대에 올라 판소리의 진수를 펼쳐보인다. 5월의 마지막 무대는 무용단이 장식한다. '춤, 흩날릴제'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장고춤'부터 '흥푸리'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창작무용을 담아낸다.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6월에는 관현악단의 '중주곡의 밤, 二樂合一'로 문을 연다. '들판에서', '더 아리랑', '유년의 여름',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등 다양한 연주로 다채로운 빛깔의 선율을 선사한다. 이어 18일에는 '樂-울림소리'를 주제로 '삼도농악가락', '소고춤', '설장고놀이', '진도북춤', '풍물놀이' 등 신명난 풍장놀이를 펼쳐낸다. 끝으로 25일에는 창극단이 '녹음방초 승화시에'를 주제로 가야금병창과 판소리 그리고 민요 등으로 상반기 일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윤석중 원장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과 가족단위의 관람객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눈높이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성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290-5539.

 

송민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